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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컴퓨터로 리눅스 경험이 전혀 없는 이가 해 볼만한 가장 만만한 것은 음원 플레이에 특화된 커스텀 리눅스를
설치해 나스나 외장 드라이브나 스마트폰의 음원을 불러와 플레이 하는 것입니다. DAC은 USB AUDIO 2.0 규격을
만족하는 외장 USB DAC을 연결하거나 미니 컴퓨터 내부에 보드 형태의 I2S DAC을 장착합니다.
* 헤드폰 앰프 겸용 외장 USB DAC의 경우 요구 전력이 미니 컴퓨터의 USB 포트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전력의 양
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그 경우 유전원 USB 허브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Geek Out 450은 450mW를
요구하는데, 라즈베리 파이 2 모델 B에 직접 연결해도 되었습니다.
[Geek Out 450 사용기: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641683&sca=&sfl=wr_subject&stx=geek+out&spt=-37045]
* 라즈베리 파이 2 모델 B의 경우 USB 포트들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은 600mA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단, 1.2A로
상향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상향시키면 USB 외장 드라이브를 별도의 전원 없이 연결할 수 있을듯 합니다.
* 아직 DSD 음원까지 지원하는 보드 형태의 I2S DAC 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2 모델 B와 바나나
프로는 보드 형태의 I2S DAC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DSD 음원에 별 관심 없는
분들은 저렴한 I2S DAC에 관심을 가지실 만 한데, 클록이 장착된, 상대적으로 고가인 제품 - 그래봐야 10만원 안
쪽 일겁니다 - 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구글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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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용자 층이 두터운 미니 컴퓨터는 라즈베리 파이입니다. 최근에 두 배나 그 이상 성능이 향상된 라즈베리 파이
2 모델 B가 출시되었으며 5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있습니다. 하드웨어 사양이 라즈베리 파이 2
모델 B보다 높은 미니 컴퓨터들이 있습니다만 사용자수에, 따라서 도움과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정도에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 대안들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구글에서
Raspberry Pi 2 vs
로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 현재 가장 강력한 대안은 Banana Pro 와 Orange Pi Plus 입니다. 램이 DDR3라든가, SATA 포트가 있다던가, 기가비트 랜
이라던가, 이더넷과 USB가 버스를 공유하지 않는다던가, 각 USB 포트마다 별도로 콘트롤러가 있다던가, 파워 스위치가 있
다던가 등등 Raspberry Pi 2 Model B 보다 사양이 높습니다. 이 미니 컴퓨터들에도 음원 플레이에 특화된 커스텀 리눅스를
설치할 수는 있지만 웹 UI를 제공하는 음원 플레이에 특화된 커스텀 리눅스는 아직 설치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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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컴퓨터들은 HDMI 케이블, 5V 2A 이상의 USB 또는 DC 전원 어댑터, 케이스 따위를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라즈베리
파이 2 모델 B용 케이스는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으나
http://www.amazon.com/gp/product/B00PVKL21A?psc=1&redirect=true&ref_=od_aui_detailpages00
같은 녀석은 해외구매를 해야 합니다.
* 심리적 만족을 위해 리니어 전원을 사용하고 싶은 분은 다음 제품을 추천합니다:
http://www.aliexpress.com/snapshot/6728332169.html?orderId=6772442785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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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플레이에 특화된 커스텀 리눅스에는
Voyage Mubox, Volumio, Runeaudio, Moode Audio Player, PiMusicBox, Archfile 등이 있습니다. 이 중 Moode Audio Player
와 PiMusicBox 에는 다른 녀석들에서는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이 빈약한 음원 스트리밍과 웹 라디오도 지원합니다.
이것 들 중 Volumio, Runeaudio, Moode Audio Player (그리고 아마도 PiMusicBox) 는 웹 UI를 제공합니다. 특히 Runeaudio,
Moode Audio Player에서는 SSH를 통하지 않고 웹 UI에서 모든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Archfile 의 특장점은 SACD ISO 음원 파일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들은 확장자가 DSF인 압축 안된 DSD 음원 파일
만 지원합니다.
* 사용자층이 가장 두터운 것은 Volumio입니다만, 자신의 USB DAC이 인식되고 하드웨어 볼륨 콘트롤이 된다면 Moode Audio
Player를 추천합니다. 안 된다면 Runeaudio를 테스트해보시고 그것도 안된다면 마지막으로 Volumio를 테스트 해보세요.
* 이 세 녀석 모두 미니 컴퓨터에 할당된 내부 IP주소가 웹 UI 주소입니다. 웹 UI의 설정메뉴는 매우 직관적입니다. 단, DSD
음원도 플레이하실 분들은 Volumio에서는 DSD Over PCM 방식을 선택해 주세요. 그래야 DSD 음원에 대해서도 하드웨어
볼륨 콘트롤이 됩니다.
* 하드웨어 볼륨 콘트롤이 되면 좋은 이유는 MPD 클라이언트 앱에서 음질 저하 없이 원격으로 볼륨을 콘트롤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소프트웨어 방식은 음질 저하가 일어납니다.
* Volumio 에서만 웹 UI가 앨범 커버 로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큰 단점은 아닙니다. MPDroid, Mupeace, Mpod 같은 MPD
클라이언트 앱에서는 앨범 커버가 뜹니다. 물론 각 앨범 폴더에 Folder.jpg 파일이 존재한다면요..
* 음원 플레이에 특화된 커스텀 리눅스 대다수는 제작자가 제공하는 이미지를 4기가 이상의 마이크로 SD 메모리에 써주는
아주 간단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SD 메모리를 끼우고 파워를 켜 부팅한 다음 공유기의 관리자를 통해 미니 컴퓨터에
할당된 내부 IP 주소를 확인해 웹 UI에 들어갑니다.
* 나스에 저장된 음원을 플레하고자 하는 분들은 나스의 음원 폴더의 NFS 설정에 라즈베리 파이 2가 액세스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시고 volumio 에 나스의 내부 IP와 음원폴더 경로명을 입력한 다음 마운트 해주시면 됩니다. 마운트되면 음원 데이터 베이스가
작성됩니다. 음원의 양에 따라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웹 UI를 제공하는 음원 플레이에 특화된 커스텀 리눅스 이미지를 제공하는 곳들입니다. 포럼도 있습니다:
https://volumio.org/
http://www.runeaudio.com/
http://moodeaudi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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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프로의 존재도 알고 있었다면 라즈베리 파이 2 모델 B가 아니라 그 녀석을 구매했을듯 싶습니다.
바나나 프로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lemaker.org/
바나나 프로에 MPD 올리는 법은 다음 일본인의 사용기를 참고하면 됩니다:
http://www.n-mmra.net/audio/bananapro/bananap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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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목요연한 영문 정보는 업데이트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http://emotivalounge.proboards.com/thread/41430/raspberry-pi-audio-playback 의 첫 포스트
관련 국내 커뮤니티로는
http://cafe.naver.com/audiostudy
===추가===
* 현재 가장 착실하고 신속하게 기능이 개선되고 버그가 픽스되고 있는 음악감상 특화 커스텀 리눅스는 Moode Player 입니다. 강추합니다!!! 단, Moode Player 는 라즈베리파이 만 지원합니다. 라즈베리파이는 성능이 다소간 개선되고 와이파이가 추가된 3까지 나와있지만 3에서는 아직 Moode Player 가 돌아가지 않는듯 하니 2를 추천합니다. 와이파이 동글을 꼽으면 무선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DAC을 새로 마련하실 분은 Moode Player 에서 지원을 보장하는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http://moodeaudio.org/ 의 다운로드로
들어가면 나오는 릴리즈 노트에 리스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