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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학적 댓글에 대한 찬양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7-17 14:31:00
추천수 0
조회수   730

제목

비과학적 댓글에 대한 찬양

글쓴이

김도현 [가입일자 : 2006-03-09]
내용
사실 과학을 맹신하는 분들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맹신이라고 표현했지만 과학만능주의자가 아니란 것도 압니다. 몇몇분만...



저는 조금 쌩뚱 맞지만 이것을 말하고 싶은데요...



1. 다양한 의견(사용기, 평가, 주관적 댓글) 속에서 소위 실용, 비실용이 나왔고 지금도 나오고 있는데... 사실 그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 어느 일정한 틀.. 즉 기준이 생긴다고 생각 합니다. 잘 모르는 이들은 실용이던 비실용이던 다양한 의견을 통해 자기만의 기준을 찾게 되는데 이것은 묘한 즐거움이고 나아가 깨달음도 됩니다. 저는 그렇더군요.



'아 돈지랄 하지 말아야 겠다'

'아 저 사람이 말했던 표현이 바로 이거였구나'

'아 저 사람이 말했던 게 이걸 말하는 거였구나'

'이 소리는 그 소리가 아니여'

'역시 소리는 비싸지는 만큼 좋아지는군'

'가격대 성능비 너무 떨어진다'

'인켈에 다인 울리는 게 월등히 성능비 좋군'

'도대체 내가 생각하는 좋은 소리란 게 뭘까'



등등 말이죠.



어떤 기기 평가에 대한 공통분모들이 비과학적인 분모라 할지라도 인간은 그 비과학적인 것을 통해 기준을 만들고 깨닫는 게 있습니다. 니체가 신을 죽이고 짜라투스투라가 들판에서 방황을 해도 여전히 종교의 힘은 대단하거든요. 왜 그럴까요?



많은 과학자들은 자신의 모든 판단을 과학을 근거로 하지만 그들은 먼 미래에도 여전히 비과학적인 것들이 세상을 이끄는 힘이 될거라고 많이 이야길 합니다. 왜 사람들은 과학을 신뢰하지 않는가에 대한 반성에서 그 시작을 하게 되죠.







2. 만약 이미 저질러 놓은 비과학적인 댓글들과 사용기가 아예 없었더라면.. 하고 저는 가정을 해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느 정도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 되고 미신이 없는 정의로운 오디오 세상이 될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이 가정에 대하여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과학적 자료를 제시할 분이 계십니까?







3. 그럼 비과학적 경험이면 다인가..

첫번째, 믿음(경험)은 절대 진리가 아닙니다. 몇몇 종교에선 진리지만...

두번째, 믿음의 대상은 그 믿는 자가 확실하다고해서 대상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번째, 믿음을 가진 자가 그 믿음이 확실하다고 믿을 준거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믿음(경험)이란 믿음(경험) 그 자체이지 그 이상이 아님에도 그 경험을 준거하고 진리화 시키기 위해서 대상 혹은 힘을 세워서 그 믿음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경계해야 합니다.







4. 이런 인식을 가지고 그냥 경험 그대로 내지르고 그것에 대하여 토론하면 됩니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질문에 대한 댓글, 사용기가 무럭무럭 자라서 그게 길이 되고 살이 되어야 겠습니다. 저는 실용의 뜻은 알겠는데 보다 넓은 실용이 어떤 것인지는 더 넓혀서 살펴야 할 게 있다고 생각 됩니다.

과학을 이야기 하는 분들은 과학을 근거로 한 댓글(사용기)을 왜 요구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닙니다만 그 타당한 근거가 단지 수치와 블라인드 테스트 뿐이라면 더 넓혀 생각할 게 있다는 겁니다.

근데 이게 무슨 논문도 아니고.... 어지간해서는 이거 살필 사람도 없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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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2009-07-17 14:49:56
답글

전 전형적인 이과인의 사고구조를 가져서 글의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br />
<br />
실용 비실용이 구분이 되나요?? 전 저보다 더 비실용인을 만나면 실용의 논지를 펴고 반대의 경우는 당연히 비실용을 합니다...... <br />
<br />
다만.. 다들 오디오의 소리를 듣기 때문에 대부분의 팩트는 비슷 할터인데.. 자기가 듣는 소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실용, 설명할 수 없으면 비실용.. 이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도현 2009-07-17 14:58:42
답글

이해 합니다... 실용 비실용은 구지 나누기 위한 개념에 불과 합니다... <br />
실용을 말씀 하시는 분들이 주로 과학을 이야기 하더라 이 말이죠. <br />
<br />
제 요지도 들어오는대로 믿어라 입니다. <br />
쪼끔 왜 그런가에 대해서 폭 넓게 생각해 줬으면 해서 글을 썼는데 역시 글을 잘 못썼군요 ㅎㅎ

이병철 2009-07-17 15:15:38
답글

좋은 글입니다.<br />
경험이란 것이 주관의 영역에 위치할 때 즉 객관화가 불가능한 경험이어도 그것대로 가치가 있는 법 입니다.<br />
비트겐슈타인이 실증되지 않는 모든 언어 가령 '신' 이라든가 '아름다움'따위를 가지고 철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그것들이 사라진다면 삶은 얼마나 무미건조하겠습니까?<br />
<br />
오디오란 것도 실증가능한 것만 살아남는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모든게 평준화 돼서 표준오디오 <br

김효순 2009-07-17 15:29:02
답글

글을 쓰는건 좋은데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는글은 항상 논리가 결여된 억측이 될 수 밖에 없지요. 길게 갈 것 없이.... 한가지 예를 들어 봅시다. <br />
<br />
"니체가 신을 죽이고 짜라투스투라가 들판에서 방황을 해도 여전히 종교의 힘은 대단하거든요. 왜 그럴까요? "<br />
<br />
반대로 묻겠습니다. <br />
대한민국 사람들은 모두 친일파가 나쁜 놈들인줄 알지만 대한민국에서 친일파들의 힘은 여전히 대단하다.

김도현 2009-07-17 15:38:37
답글

그 질문 나올줄 알았습니다..<br />
그래서 제가 3번 글을 썼죠. '믿음(경험)이란 믿음(경험) 그 자체이지 그 이상이 아님에도 그 경험을 준거하고 진리화 시키기 위해서 대상 혹은 힘을 세워서 그 믿음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경계해야 합니다.'...라고 말입니다. <br />
<br />
제가 물었던 왜 그럴까요의 종교 힘은 긍정적 힘이고... 3번에서 쓴 힘은 부정적 힘이 되겠죠.<br />
<br />
과연 부정적인 힘

송원섭 2009-07-17 15:52:10
답글

과학에 대한 맹신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과학은 盲信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적 결과물이나 과학적 성과 또는 과학에 의해 만들어진 데이터에 대해 맹신할 수는 있겠지만 과학은 맹신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언제나 비판에 열려 있기 때문이죠.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이 제기될 수 있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과학입니다. <br />
<br />
과학적이지 못한 말들이 쌓이고 그것이 지속되며 그 속에서 대화를 만들어나가

김도현 2009-07-17 16:46:54
답글

송원섭님 말씀처럼<br />
<br />
'과학적이지 못한 말들이 쌓이고 그것이 지속되며 그 속에서 대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대해 말씀하신 듯한데 '<br />
<br />
맞습니다. 그런데 대화의 지속되는 시간은 팩트를 향한 과정이기도 한겁니다. 과정과 아울러 팩트까지 아우를 수 있는 게 경험이란 것이죠. 제 글에 믿음(경험)은 절대 진리가 아니라고 명시 했듯.... 또 그 과정에서 경계해야 할 것들을 지적했 듯 그 테두리 안에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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