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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두 개가 음질을 결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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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1 13: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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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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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두 개가 음질을 결정한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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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욱 [가입일자 : 2001-09-1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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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출력단자과 그라운드 즉, 빨간단자와 검은단자 사이에는 저항 2개가 직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k옴이 빨간쪽, 1k옴이 검은쪽에 달려있다면, 전압의 저항분압 원리에 따라 두 저항 사이에 출력단 전압의 1/11 이 걸리게 됩니다.
앰프의 입력단 쪽에는 차동증폭단이 있습니다.
입력전압과 위에서 설명한 1/11출력전압을 비교합니다.
1/11출력전압이 입력전압보다 낮으면 출력단에 전압을 올리라고 지시합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낮추라고 지시하지요.
이 차동증폭단은 엄청나게 민감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입력과 1/11출력에 전압차이가 있으면 극단적으로 출력전압을 올리거나 낮추게 합니다.
입력단전압이 1/11출력전압보다 아주 아주 조금만 높아도 출력전압은 +40V가 됩니다.
아주 아주 조금만 낮아도 출력전압은 -40V가 됩니다.
8옴에서 100W 출력을 내는 앰프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말입니다.
이런 일이 실제 오디오 시스템에서 벌어진다면 굉음이 들리거나 스피커를 태워먹겠지요.
스피커에서 음악소리가 나고 있다는 것은, 차동증폭단에서 판단하기에 입력과 1/11출력에 전압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변하고 역기전력이 발생량이 변하더라도 차동증폭단은 전압의 차이를 감지하여 몇 마이크로 초 정도의 시간에 교정해버립니다.
스피커는 움직이는 기계입니다.
아무리 빨라봐야 전자회로보다 느립니다.
출력단은 차동증폭단에서 지시하는대로 출력전압을 올리고 내립니다.
큰 전류에서 큰 전압을 제어하기에 열이 많이 발생하여 큼지막한 방열판에 덩치큰 트랜지스터들이 붙어있습니다.
이 부분의 회로는 차동증폭단의 지시를 아주 충실하게 따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출력전압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출력트랜지스터가 터져버릴 정도 입니다.
스피커가 타버리거나, 굉음이 들리거나, 앰프가 터져버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음악소리가 들리고 있다는 것은, 그 민감한 차동증폭단이 판단하기에 입력전압과 1/11출력전압이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앰프의 음질은 제일 앞에서 설명한 10k옴과 1k옴 두 저항의 품질에 달려있다고 보아도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k옴에 기생 capacitor 성분이 있다면 고음의 임피던스가 작아져서 분압률이 1/11보다 높아지니 고음이 작아지겠군요.
만약, 1k옴 쪽에 기생 capacitor 성분이 있다면 그 반대로 고음이 많아지겠습니다.
땜질 좀 하실 줄 아시는 분들, 분압 저항들을 고급품으로 바꾸어 음질을 향상시켜보세요.
농담입니다.
음질에서 차이를 낼 정도로 기생 capacitor 성분이 있는 저항들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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