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제 막 오디오의 즐거움을 배워가는 생초보입니다
기기가 조금씩 업글되면서 선배님들의 말씀,표현들이 하나하나 실감되고, 내 경험이 되니까 신기하기만 합니다. 다들 이렇게해서 빠져드신건가 생각되지만, 너무나도 멀고 험난한 길 같아서 겁도 살짝 납니다. ㅎㅎ
얼마전 인터와 스피커 케이블을 업글했습니다. 막선을 겨우 벗어난 수준이지만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네요. 제일 큰 변화가, 녹음상태가 좋지않은 걸로 생각하고 욕했던 음반들이 깨끗하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미안할 따름입니다 ^^;;;
팀파니의 울림도 기분좋게 들리고, 클라이막스 부분에서의 바이올린과 트럼펫도 각각의 소리가 분리되기 시작하니 감상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다만 첼로의 저음은 아직 많이 아쉽습니다만, 저가형 북쉘프의 한계려니 생각하고 참아주기로 했습니다. 로또 당첨되기 전까지는 ㅠㅠ
그런데 말입니다. 소리가 많이 들리면서부터 주변 환경에 따라 기기의 변화가 커진다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어제 저녁 대구는 무척 덥고 습했습니다. 퇴근해서 샤워하고 에어콘 틀어서 개운한 기분으로 평소 잘듣던 음반을 틀었는데, 잡음이 엄청 심하게 들리면서 (스피커에서 지지직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이 뭉개져서 도저히 못들을 지경이 되더군요. 어 이상타하면서 그냥 잠들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서 다시 켜보니 잡음 하나없이 깨끗하게 재생되더군요. 고물오디오로 들을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게 대체 무슨일인가요?
저녁시간이라 전력소모 많아서 전원이 불안정했는지 - 저희집 고층아파트 단지입니다
아니면 고온다습한 환경이 기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 데논 리시버 a11sr, EGA vivo -사실 그정도 예민한 좋은 기기는 아닐텐데;;;
그냥 내 귀가 미쳤던건지....참으로 궁금합니다. 고수님들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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