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랫동안 CLASSE25 파워에 와디아15를 직결해서 사용해왔습니다.
와디아15에 보면 DIGITAL PREAMP라고 적혀 있듯이 포노 앰프가 없는 것을
빼면 정말 대충 프리 역할을 합니다.
얼마전에 이사를 하면서 두 기기에 딸려온 기본 전원 케이블을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선재에 무슨 숫자가 적혀있더군요.
그래서 구글링을 해보았더니 벨덴 케이블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케이블이 하나는 SHIELDED라고 적혀있고 다른 하나는
그 문귀가 적혀있지 않더군요.
그 이외의 제품번호 비슷한 것들은 "거의" 비슷하길래 그냥 아무것이나
연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SHIELDED라고 적힌 것이 파워앰프에
그리고 다른 것이 와디아에 연결되었더군요.
어제 평택의 어느 회원님 댁에서 CDT를 하나 양도 받아왔습니다.
집에 완전히 싸구려 컴터 케이블 밖에 없는지라 오늘 퇴근하면서
용산에 들려 벨덴 차폐 전원 케이블과 플러그들을 사왔습니다.
케이블을 만들려다 괜히 남들은 어떻게 만드나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더니 미국의 어떤 분이 벨덴 케이블로 전원 케이블 만드는 것을
무지 자세히 그림까지 곁들여 설명해주셨더군요.
그런데 아뿔사....그 분의 말씀에 따르면
디지털 소스기기들은 차폐+접지된 전원선을
아날로그 신호를 다루는 앰프는 접지만된 전원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파워앰프와 DAC의 전원선을 살펴보았더니
쉴드라고 적힌 것이 앰프에 물려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전원선을 바꿔 연결했더니....소리가 꽤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니...적어도 쪼금은 좋아진 듯한 느낌....
아닌가...순 기분인가요?
하지만 제가 계속 찾아보니
디지털 소스기기에는 꼭 차폐와 접지가 모두된 전원 케이블을
앰프에는 접지만 된 케이블을 쓰는 것이 좋다는 이론이 많이 있더군요.
그리고 차폐된 선재로 전원 케이블을 만들 때, 차폐재료를 기기쪽 플러그에서는
접지와 한데 붙여서 연결하고 반대쪽 플러그에는 차폐재료를 접지선과
연결하지 않고 만들어야합니다...
길기만하고 내용도 별로 없는 글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실망하시는 것 같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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