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걸 다 고민하십니다. 한국 오디오 시장은 정말 작습니다. 물건이 장터에 잘 안 나오는 건 물건이 없어서 이기도 하고 사용자들이 만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걸 누가 답해 주겠습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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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이 만족한다고 해서 그 제품이 꼭 좋은 것도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사용자층이 다르고 사용자의 취향이 다릅니다. 물건을 잘 안 파는 사용자층에 인기 있는 제품은 장터에 정말 안 나오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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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출현
예를들어 덱이 장터에 정말 자주 나오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피씨파이의 부흥으로 최근 많이 풀렸고 가격이 만만해서 바꿈질 하기 좋으며 덩치도 작고 택배로 보내기도 수월해서 여러가지로 바꿔가면 들어보기에 적합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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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용자층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피씨를 위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은 호기심이 더 왕성하며 중고거래가 익숙합니다. 이들은 중고가격도 신품대비 비싸게 부르고 또 그렇게 구입합니다. 한마디로 와싸다 장터와
간단한 것 아닐까요? 기본적인 바꿈의 원인이 업그레이드이기 때문에 그런거겠죠. 장터에 고가품이 별로 없는 이유가 그게 아닐까요? 즉 장터에 나온 물건은 어떤것이든 업그레이드를 위한 과정이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많이 팔린것이 어쨌든 장터에 나올 확률이 높은 걸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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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확률은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색이 아닐경우... 이지 않을까 합니다. 확률적으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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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격대라면 빨리 팔리는 것이 그 가격대에서는 좋은 물건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br />
공급대비 거래속도가 빠르면 대기수요가 있다는 의미겠죠..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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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격대가 높으면 아무래도 낮은 것 보다는 거래속도는 느릴 겁니다. 그러니 가격이<br />
높은대 번개같이 팔리는 물건이 있다면 정말 훌륭한 물건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송학명님 의견도 맞는 것 같네요. 요즘에 루비댁이 왜이렇게 많이 나오나 궁금해 하던 차였습니다. <br />
피시파이가 많은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잘루댁을 팔았는데...<br />
다시 구할경우 루비댁을 살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거래도 많길래... 역으로 어떤 현상이 트렌드를 다시 영향을 주는 상황이랄까... 예를 들면 루비의 경우처럼 갑자기 장터에 한 일주일 북셀프 스피커가 많이 보이면...<br />
그런데요, 빈티지 명기들은 장터에 잘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ls3/5a 이나 로하스 명기들은,<br />
가격이 그리비싸지 않거든요.. 그리고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일단 구하고 나면.. 팔아서 현금화<br />
하는것 보다는, 듣지않더라도 언젠가 다시 들을 날을 기대하면서 집안에 쌓아놓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피셔 앰프랑 AR 스피커가 각 12세트 있는데 소리가 좋아라기보다 그냥 옛 향수에 젖어 갖고 있습니다.<br />
팔고싶은 마음도 없고요..<br />
장터에 나온다면 더 사고 싶습니다.<br />
병이죠..병<br />
그리고 소리는..<br />
어떤 기기라도 본인 귀에 좋으면 그만입니다.
그건 경제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의외로 불황기에는 중고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고 인기 있는 모델들도 자취를 감춥니다. 신품보다는 중고를 찾게 되고, 바꿈질이 줄어드니까 그렇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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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한때 자주 거래되었던 야마하 C-70, M-70, 아남 6600파워, 인켈 테마, B&W 802 매트릭스, Rogers, Harbeth, Spendor 같은 영국 스피커들이 요즘은 잘 보이질 않는 게 경제상황 때문이죠.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