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갑자기 시간이 나길래
몇 샵들이 공동 주최하는 부산 시청회에 갔었습니다.
해운대 바닷가 새로 생긴 콘도 8층이엇습니다.
70 평 조금 넘는 콘도입니다.
제법 큰 거실 과 네개의 방에
총 5 가지의 각각 다른 시스템을 갖추어 두었더군요.
지난 봄 아이어쇼 보다 규모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제겐 더 알찬 시청회였습니다.
아이어 쇼는 그야 말로 눈과 귀로 보고 듣기만 했었지만
어제 제가 간 시각이 낮 두시 조금 지난 시각이어서 그런지
한산 했었고
그래서 방마다 들어가서 제 맘대로 음반 골라서
조작 하며 듣는 게 좋았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거주하는 방이나 거실과 구조가 같은 콘도에 설치한 시스템이어서
더 실감이 났었고요. ( 뭐.. 시스템 가격이야 제겐 실감 나는 건 아니었지만..)
바다가 보이는 거실 쇼파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듣는
일렉트로꼼바니아 최 상급기인 600 와트 모노모노와 매칭된
소너스파베르 아마티는 환상이었습니다.
제가 언제 이런 호사를 누릴 수가 있을런지..?
방에는 패스알래프 xa60.5 와 xp20 으로 소너스파베르스피커
다른 방에는 역시 일렉트로꼼빠니아 250w 에 피에가 최상급 톨보이
또 다른 방에는 아톨 신제품 세트에 피에가 북셀프와 모짜르트 그랜드
그리고 마지막 방에는 아큐페이즈 앰프에 토이타워(기억이 정확치는 않습니다.)
이렇게 다섯가지 시스템을 구비해 두었더군요.
그리고
각 방마다 엄선된 좋은 시디들이 수십장 구비되어 있어
혼자서 이것 저것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습니다.
전 아톨 방에 제일 오래 있었군요,
가장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제게 여건 상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서...
그리고 사실은 그방에 있었던 음반들이 맘에 들어서이죠.
아톨 앰프는 맘에 들던데
시디피 트레이는 너무 경망스러워 가격에 어울리지 않더군요.
제일 맘에 든 것은 일렉트로 꼼빠니아 스테레오 였습니다.
일렉트로꼼빠니아 시디피도 멋졌습니다.
손으로 트레이를 밀어서 시디를 넣는 콘셉은
제 시디피와 비슷한 콘셉이어서 더 좋게 느껴 졌는지 모르죠.
암튼
이런 어려운 자리 만들어주신 업체분 들깨 감사드립니다.
고고오디오,샘에너지 신원이맥스 공동 주최랍니다.
이런 시청회가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고가보다 좀더 다가 갈 수있는 제품도 좋고
근접하기 힘든 고가 시스템이라도 좋습니다.
덕분에 귀호사도 하고 왔습니다.
해운대 바다는 여전히 푸르고
햇살은 따갑고...
음악은 언제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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