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 아파트는 위층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것이 자세하게 느껴질 정도로 소음문제가 많았습니다.
기회가 되어 올라가서 걸어보니 바닥이 엄청 단단한 것이었습니다.
뒷꿈치로 부터의 충격이 목덜미 까지 올라오더군요.
거실에서 부엌까지 그렇게 강화 마루가 깔려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우리 집도 마루를 시공할 때 보니까 원래의 살짝 푹신한 비닐 바닥 위에 스펀지를 깔고, 그 위에 마루를 깔더군요.
그래서, 걸어보면 푹신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랫 집 아주머니에게 우리 걸어다닐 때, 소리가 나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신경쓰여본 적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제 친구중 한 명은 아랫 집 주인이 전국층간소음대책위원회 회장인가 하는 사람이었다던데, 그 사람이 갑자기 강화 마루를 걷어내라고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하더랍니다.
그래서, 생돈 들여서 강화 마루를 걷어내고 모노륨으로 깔았다고 합니다.
쿠션없이 딱딱하기만 한 강화 마루는 불법입니까? 합법입니까?
도데체 강화 마루를 왜 까는 것입니까? 건강에도 안좋은 것 같은데.
바보같은 인테리어 업자 때문에 시달린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는 군요.
참, 제가 듣는 음악소리에 대해서도, 아랫 집 사람들은 물어봐도 생뚱맞게 그런 걸 왜 물어볼까 하는데, 윗집 사람들은 여러 번 항의를 하더군요.
강화마루 때문에, 소리 전달이 잘되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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