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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역이 없는 세상은 괴롭습니다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23 13:37:32
추천수 2
조회수   2,174

제목

1. 저역이 없는 세상은 괴롭습니다

글쓴이

송학명 [가입일자 : 2000-08-28]
내용
Related Link: http://blog.naver.com/rabarabarab

하이파이를 처음 시작하면 과장되고 부풀은 저역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저역을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 해상력, 해상력, 해상력, 해상력, 음질, 음질, 음질, 음질 타령에 빠지게 되죠.

하지만 하이파이에서 정말 힘들고도 중요한 것은 저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상력 높고 저역도 좋은 오디오란 건 존재하지 않기에 흔히들 음악성 있는, 해상력 있는 두가지로 구분하곤 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해상력 있는 현대적인 사운드는 음악성 떨어진다는 이야기죠? 해상력을 줄여야 저역이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저역이 적으면 더 섬세하고 해상력 있게 들리기 마련이고 많아지면 저역에 묻혀서 소리는 두터워지고 고역은 덜 들리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청력 검사를 하는 도구로 "삐~"하는 가늘고 매끈한 고역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파도소리나 모래소리라고 할 수 있는 입자감 있고 두텁고 퍼지는 "쏴~"하는 소리를 함께 틀면 어떻게 들릴까요?

음량을 적절히 맞추면 이 두소리는 합쳐져서 두 소리의 중간정도의 느낌으로 두께있는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저역은 중고역의 살집을 만들고 그 소리들의 바탕이 됩니다. 두터운 중역이라는 것은 중역을 조금 도드라지게 튜닝해서도 만들 수 있지만 보통은 저역이 중역을 감싸 줌으로서 두터워지고 부드럽게 퍼지는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깊은 저역의 맛은 독자적으로도 대단한 감동을 주죠. 고역의 쾌감과 저역의 쾌감을 비교하자면 한채영이 (혹은 아무나)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것을 고역이라 한다면 저역은 포옹하고 귀에 입김을 불어 넣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고역의 감동은 귀로만 느끼지만 저역은 귀와 몸으로 동시에 느끼는 것이라 빠져들면 더 강한 중독성이 있죠.

좋은 저역을 위해선 우퍼가 커야 합니다만 너무 크면 반응이 느려집니다. 정확한 재생은 아니란 이야기죠. 그래서 더블 우퍼를 쓰거나 크로스 오버 대역을 조절해서 서브 우퍼의 개념으로 작동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빈티지 스피커 이외에 현대적인 스피커들 중에 우퍼가 큰 스피커 가격을 보면 대부분 헉 소리가 납니다. 그만큼 비싼 소리이기도 하지요.

오디오 다 팔아묵고 이사후를 기약하며 임시로 듣는 작은 스피커가 참 슬픕니다. 저역이 없는 세상은 괴롭군요. 아.. 스피커가 작은데 저역은 좋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이런 경우는 귀의 착각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귀는 항상 상대적인 평가를 하기에 소리에 익숙해지면 일부러 그렇게 들리게끔 만들어낸 인스턴트식 저음도 그럴 듯 하게 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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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식 2009-06-23 13:49:37
답글

오디오를 계속 업그레이드 하면서 먼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은 해상력은 좋은데 점점 저음이 얇아지는 것이더군요.<br />
<br />
그런 부분에 대해서 참 공감되는 글 입니다.<br />
<br />
그런데 저음을 그래도 얻으며 듣고 싶다면 톨보이 급으로 들어야 할 것 같은데요.<br />
어느정도, 아니 어떤 모델을 들어보면 몸으로 듣는 것은 아니라도 저음의 느낌을 살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는지 그런 스피커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

이석기 2009-06-23 14:00:58
답글

초보이지만 한마디 동의하는 의미에서 적습니다. 옛날 음향기기들은 중음과 저음 중심으로 음의 두께가 두껍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하는 말로 음색이 현대기종들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AR이나 궤작스피커들이 인기가 오늘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들었던 장전축 소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품질 좋은 저음이 잘 나오는 오디오는 천금을 주고도 구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 한가지는 주거환경과 벽의 소재가

임재욱 2009-06-23 14:30:13
답글

공감합니다. B&W 시그너처 805 를 들이고 '이런게 바로 현대적인 소리구나' 감탄에 감탄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몇 달을 듣다보니 음악듣는데 집중이 점점 안됩니다. 결국 방구석에 15인치 탄노이를 들여 놓고 '역시 내 팔자는 이거구만' 하고 스피커 쪽은 아예 눈을 돌리질 않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나와주는 저역은 역시 유닛구경이 커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 취향이겠지요...^^

양우창 2009-06-23 15:14:22
답글

하이엔드로 가면 어느정도 극복은 됩니다. <br />
대신 총알이 많이 들죠..<br />
<br />
노틸802나 윌슨오디오의 염가기기 위트정도만 되도 공간만 어느저도 받쳐준다면 저역/중역/고역이 각각 살아숨시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데..<br />
저역이 중역을, 중역이 고역을 침범하는것이 적어지죠.. <br />
<br />
이 아랫급으로는 ..즉 미드파이정도에서는 저역이 과하면 고역이 침범을 당하게 되고..<br />
<br

정유식 2009-06-23 15:43:41
답글

이번 EYEARSHOW 2009에서 비엔나어쿠스틱 업체에서 새롭게 발표한 신제품 "The KISS"란 북쉘프 스피커를 들어보았는데 다른 북쉘프 스피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저음과 중음 그리고 산뜻한 고음까지 느꼈었습니다...한마디로 굉장한 물건이다란 느낌이었습니다...위에서 설명한 몸으로 느끼는 저음의 느낌이...<br />
<br />
그러나 모양은 스탠드가 필요한 북쉘프 스피커이지만 크기는 만만치 않았습니다.<br />
또한 가격이 소비

이영교 2009-06-23 15:57:45
답글

남의일 같지가않아서 피부에 와닫는 공감가는 글입니다<br />
조금더 다운하여 방으로 들어갈까? 아기의 테러를 감당해가며 다시 올리느냐?<br />
저역시도 고민중에 있습니다만...<br />
음악이나 들어라고하실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송선생님의 고민 이해합니다

김남갑 2009-06-23 17:27:22
답글

상당부분 공감가는 내용이네요.<br />
2,000만원짜리 스피커에서 들을 수 있는 고음은 200만원짜리 북셀프에서도 충분히 들을 수 있지만,<br />
2,000만원짜리 스피커에서 들을 수 있는 저음은 200만원짜리 북셀프에서도 절대로 들을 수 없지요.<br />
그래서 하이엔드로 갈수록 저역 싸움이 되는겁니다.<br />
저역은 곧 음의 스케일과 직결되는 것이라 고가의 스피커일수록 서브우퍼의 개념을 도입해서 저역을 따로 구동시킵니다.

송학명 2009-06-23 18:27:17
답글

여러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일단 그냥 액티브 스피커로 간단히 듣다가 음악용 서브우퍼를 같이 운용해보려고 합니다. 이사를 가면 반드시 오디오룸을 되찾고 미친듯이 큰 스피커를 운용하고 싶습니다. 저역의 물결에 제 인생을 띄워보내고 싶어요. ㅜㅜ

손정임 2009-06-23 21:50:32
답글

김남갑님 뎃글에 정답이 있을 것입니다<br />
저렴한(?) 북셀프에 제대로 된 서브우퍼를 같이 사용해 보실 것을 조심스레 권해봅니다<br />
가격 이상의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br />
참고로 전 PMC 북셀프(75)와 퀘이크 우퍼(45)를 조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제민 2009-06-24 22:36:46
답글

무겁고 두꺼운 콘지의 대구경 우퍼는 답답한 소리가 납니다.<br />
<br />
상대적으로 웨스턴일레트릭이나 알텍의 경우 우퍼구경에 비해 단단하고 가벼웠죠. 그 바람에 저음도 투명할 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었는데..<br />
<br />
요즘 스피커는 그런 의미에선 제대로 저역을 내는 스피커는 드뭅니다.

이현택 2009-06-25 10:23:54
답글

여러가지 다양한 우퍼소리를 들어보았지만<br />
스카닝이나 벨로다인 우퍼소리가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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