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03년 국내음반 베스트&워스트 7장만 |
글쓴이: 밥딜런제자 |
베스트부터....
1. 손지연 [실화] - 양병집이 발굴해낸 한국의 조니미첼!!
2. DJ Soulscape [Lovers] - 촉망받는 턴테이블리스트의 달콤한 러부쏭
3. 모하비 [Machine Kid] - 국내 테크노뮤지션으로 3집까지 낸것자체가 대단한데
퀄리티도 절대 떨어지지않음
4. 더더 [The The Band] - 박혜경때와는 질적으로 다른 더더"밴드"
5. 푸른새벽 [Bluedawn] - 클럽 "빵"에 가서 직접 들었어야하는건데...
6. 데프콘 [Lesson 4 The People] - 2년전 ep보다 한층 좋아졌다
7. 코코어 [Super Stars] - 고엽제ep시절이 젤 좋긴 한데 그래도 이만큼 하는게 어딘가
그리고 워스트....
1. 윤도현밴드 [YB Stream] - 윤도현 이제 cf스타지....할말이 없다
2. 넬 [Let It Rain] - 그 빌어먹을 서태지홍보효과가 잘 먹혔나?음악이 발전해야지
3. 피터팬컴플렉스 [Radiostar] - 1인칭주인공시점ep는 가능성이나마 좀 엿보였는데....
4. 마스타우 [Masta Peace] - 이현도밑에선 괜찮은것 같더니 YG로 가더니 영 베려버렸다
5. 렉시 [Lexury] - 어떻게 이효리 1집보다도 더 구리냐
6. 체리필터 [The Third Eye] - 1집 헤드업때는 조금 실망이었는데 지금은 더 실망이다
7. 노브레인 [안녕 Mary Poppins] - 차승우가 보고싶다. 안녕 청춘98 怒브레인이여~
(윗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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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올리신 분은 저보다 더 열렬한 손지연님 팬이신가 봅니다. 2003 베스트 1위로 과감히 손지연님의 데뷔음반을 지지하시다니...^0^
아주 인상적인 한 구절
양병집이 발굴해낸 한국의 조니미첼!!
Blue,71 Clouds,69
쟈니 미첼 좋아하세요? 6-7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라고들 하죠. 독보적인 성취를 이뤄낸 그녀의 음악에 영향받지 않은 후배 여성뮤지션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인물인데요. 마돈나도 "내 인생의 음반"으로 꼽은 71년의 <BLUE> 앨범은 캐롤 킹의 <Tapestry>(1971)와 함께 록역사에 손꼽히는 70년대의 걸작이기도 하죠. 직접 앨범쟈켓들을 그린 솜씨를 봐도 보통이 넘죠. 재능이란 재능은 몽땅 가진 이런 아티스트를 전 증오합니다. 왜? 나랑 너무 비교되잖아요.^^*
Both Sides Now,2000 Love Actually OST,2003
쟈니 미첼의 노래 한곡 들어볼까요. <러브 액츄얼리> 영화에서 가장 슬픈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그녀의 노래 <Both Sides Now>를 기억하세요. 남편이 숨겨놓은 목걸이를 발견하고 기뻐하다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쟈니 미첼의 CD를 꺼내주자 자기 방으로 조용히 들어가 이 노랠를 틀어놓고 통곡하던 엠마 톰슨의 모습을...
주디 콜린스(Judy Collins)가 먼저 취입해서 크게 히트했었고 쟈니 미첼의 69년 앨범에 수록되었죠. 자니 미첼은 2000년 동명앨범에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녹음하였습니다. 지금 들으실 버전은 영화에도 삽입된 2000년 버전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도 뭉클한 그 무엇인가가 가슴 밑바닥에서 차고 올라오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직 인생을 모르거나 혹은 인생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겁니다.(이게 뭔 소리래??^^)
자! 음악재생 버튼을 누르시고 천천히 가사를 음미해 보세요.
번역이 엉망이라 걱정이 되긴 하지만...
Both Sides Now
Joni Mitchell
Bows and flows of angel hair
안녕 고개짓하는 천사의 흘러넘치듯 풍성한 머릿결
and ice cream castles in the air
공중에 떠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지은 궁전
And feather canyons everywhere,
깃털같이 펼쳐진 계곡
I've looked at clouds that way
내가 본 구름은 이런 모습이었지요
But now they only block the sun
하지만 그 구름은 이제 태양을 가리고
they rain and snow on everyone
모두에게 눈과 비를 퍼붓지요
So many things I would have done,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지만
but clouds got in my way
내가 가는 길을 구름은 가로막았어요
I,ve looked at clouds from both sides now
난 이제 구름의 두얼굴을 볼 수 있어요
From up and down and still somehow
하늘 위에서 땅에서 그렇지만 여전히
It's cloud's illusions I recall
내가 그려보던 구름은 환상일 뿐
I really don't know clouds at all
난 구름이 뭔지 모르겠어요, 전혀
Moons and Jewels and ferris wheels
달과 보석, 유원지의 자동차
the dizzy dancing way you feel
당신과 함께 현기증나도록 추는 춤
As every fairy tale comes real,
모두가 꿈꾸던 동화가 현실이 된것처럼...
I've looked at love that way
내가 바라던 사랑은 그런 느낌이었지요
But now it's just another show,
하지만 이제 사랑은 또다른 쇼일뿐이예요
you leave 'em laughin when you go
사람들이 웃고 떠들때 당신은 떠나가죠
And if you care don't let them know,
그들이 모르게 조용히 가주세요
don't give yourself away
당신의 속마음를 밝히지 말아요
I've looked at love from both sides now
난 지금 사랑의 두얼굴을 바라보고 있어요
From give and take and still somehow
마음을 주고는 언제나처럼 다시 떠나가버리는
It's love's illusions I recall
내가 상상하던 사랑은 환상이었을 뿐
I really don't know love at all
난 정말 사랑이 뭔지 모릅니다
Tears and fears and feeling proud,
눈물과 두려움 그리고 뿌듯한 기분,
to say, "I love you"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하기
Dreams and schemes and circus crowds,
소망과 포부, 나를 에워싼 사람들
I've looked at life that way
내가 그려보던 인생의 모습이었죠
But now old friends are acting strange
그러나 지금 오래전 친구들은 낯설게 행동해요
they shake their heads,they say I've changed
친구들은 고개를 흔들며 내가 변했다고 말합니다
But something's lost but something's gained
무언가를 잃고 그 대신 다른 무언가를 얻으며
in living every day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I've looked at life from both sides now
난 지금 인생의 두얼굴을 봅니다
From win and lose and still somehow
성숙과 상실이 교차하는...
It's life's illusions I recall
지나간 생을 돌아보면 모두 환상이었을 뿐
I really don't know life at all
난 정말 모르겠어요 삶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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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들 들으셨나요? 그러면 손지연님 앨범에서도 한곡 뽑아봅니다.
그녀가 "한국의 쟈니 미첼"이라고 하는데에 동의하실 분도 계실테고, 시큰둥하게 흉보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저도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는 쟈니 미첼을 최고로 칩니다) 뭐니뭐니해도 쟈니 미첼하고 우리는 말이 안 통하잖아요. 그 보석같이 아름다고 시적이며 인생의 깊이를 담아낸 노랫말들이 쌀라쌀라로만 들리지만 손지연님의 가사는 아무런 장애없이 우리들 가슴에 내려 꽂힙니다.
손지연님, 알라뷰!!
1월초에 나온다는 2집을 손꼽아 기다리며 ...
손지연 실화 - My Life's Story |
Release Date: 2003/11/4 Record Label: Synnara Music |
여행 (03:19)
너와 함께 지냈던 그날 밤 겨울은
찬바람이 옷보다 더 따뜻했었지
내 눈에 간직하면 너의 얼굴 잊을까
내 맘으로 찍었던 낡은 사진 한 장
노 저을 수 없는 얼음 배 타고
너의 마음 까지는 언제쯤 도착할 지
그리움이 점점 더 가까워질 때면
부끄러운 여행길 좀 더 멀리 떠나네
이미 멀리 떠나 버린 너의 가는 길에
환한 꽃 바람이 되어 불고 싶어
갈수록 가까워지는 너를 따라서
어딘지도 모르고 행복해 쫓아왔지
길수록 멀어지는 너의 웃음 따라서
어딘지도 모르고 우는 아이처럼
은근슬쩍 훔쳐보는, 손지연님 앨범에서 기타를 쳐주신 김용수님과 CD에 열심히 싸인중이신 손지연님. 아, 나도 사인CD 갖고 싶다.^0^
그냥 가기 섭섭해서 한곡 더 올려봅니다.
꿈 (03:48)
저 계단 위엔 무엇이 있길래
저리도 밝은 빛을 내는지
올라가다 보면 환해질거야
서둘러 한번 가봐야겠어
한 일도 없이 하루 이틀 사흘
그러다보면 한달은 갔고
지는 해를 기다리다 거기서
어느새 뚝 떨어진 내 자신
바람이 실어다 준 나의 옛 이야기 가슴 아파와
지칠수록 아름다워지는 건
단 꿈드이 자라던 자리들
한 두 번 속는 것도 아닌데 왜
아직도 이 길을 걷고 있나
내 나이 스물 아홉 살
영원히 갖고갈 몫도 생기고
보슬비를 피할 무성한
나무 한 그루만 심을 수 잇다면
천천히라도 거기와 가까워지게
안개속이라도 걸어 볼텐데
루루루 루루루 루루루 루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