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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동안 턴테이블 험을 잡다가 생각한 오디오의 의미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20 00:46:20
추천수 0
조회수   1,238

제목

6시간 동안 턴테이블 험을 잡다가 생각한 오디오의 의미

글쓴이

오세형 [가입일자 : 2009-05-05]
내용
결국엔 못 잡았습니다 ㅠㅜ

턴테이블 PM9805에

슈어 카트리지 M92E를 새로 다니까 전의 번들카트리지보다는 나아지긴 했는데

아무래도 볼륨을 높이면 험이 들리는군요



출력이 두배 수준의 슈어 M44-7 수준의 카트리지를 달고 볼륨을 낮춰 듣거나

턴테이블을 바꾸는 수밖에는 없겠군요

(MC 카트리지는 좀 나으려나요?)



집에서 30년간 고스란히 보관되온 아버지의 독일 데카반 LP 한번 들어보려했다가

오디오 한두달 전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중독 속도가 무서운 수준이군요ㅡㅡ;

어떻게든 소리를 좋게 해보려고 중고 시장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그냥 소리에 만족하다가도 "내가 안 좋은 소리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심해서 다른 기기 스펙, 사용기 체크하고 있고ㅡㅡ;



오늘도 내일 마감인 중요한 일처리가 있었는데 험잡아보려고 끙끙 대다가

이제서야 시작하고...



결국 기계를 만지작거려서 좋은 소리가 나면 마치 그 음악이 내가 연주한 소리인냥

주인 행세를 하고 싶은 마음이 오디오인 것 같군요...

물론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계를 콘트롤해서 음악이 좋아진다는 생각 자체가

반음악적이고 반예술적이죠.

(그게 예술의 아우라 붕괴와 대중 복제라고 누군가는 주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예술은 물질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의지인 데다가

음악은 또한 정신으로 전승되는 비물질의 극치이니까요



소리가 좋아졌는지 체크하고 있다보면

정작 중요한 음악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되더군요

이 짓을 조금 쉬어야겠습니다 휴우...



그래도 데논 DL-160 카트리지는 한번 달아보고 쉬어야겠...

근데 그것도 험 생기면 어떡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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