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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 쪽팔려 죽겠습니다. ㅡ.ㅜ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06 14:41:58
추천수 0
조회수   1,753

제목

에이씨 쪽팔려 죽겠습니다. ㅡ.ㅜ

글쓴이

이상혁 [가입일자 : 2008-06-19]
내용
어제 모처럼 술 잔뜩 먹고 집에 들어오는데 엘리베이터 옆에 시커먼 무언가들이 있더라구요.



무언가해서 보니까 오래된 아남 전축 셋트인데(스피커 As2000 이 들어가는 셋)

취한 상태에서도 보니 깨끗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오전에 옆집 사는 사람들이 막 짐들 다 내놓고 그러길래 저는 이사가면서버리고 간줄 알았습니다.



술은 취했으면서 새벽 3시 다되어 그걸 쿵쾅거리면서 집까지 갖고 들어오는데 아 글쎄 그 집주인 아저씨가 난닝구 차림으로 나오더니 뭐하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미 위에는 티셔츠에 아래는 팬티차림으로 애써 태연히 웃으면서 "아 소리가 궁금해서요!" 그랬더니 그 아저씨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얼핏 뒤로 팔짱끼고 한심한듯 쳐다보는 딸의 모습도 기억이 나구요.



여튼 이래저래 집에 갖고 들어와서 연결해 들어보니 소리는 잘 나더라구요. 스피커도 아주 깨끗하니 새벽 3시에 암튼 아버지께 미친놈 소리 들어가며 그렇게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술깨고 거실 난장판 되있는걸 보니 아 이건 아니겠다 싶어 앰프나 나중에 아는사람 주던지 하고 나머지를 다시 전부 밖으로 내놓는데 이건 또 무슨 조화인지 그집 아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또 팬티만 입고 스피커 낑낑거리는 저를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나이도 엇비슷해보이는 앤(저는 28)데 아 정말 왜 쓸데없이 줏어와서 그 쪽팔림을 당했는지 후회스럽네요....



여튼 또 집에 들어가서 그 애가 자기 가족한테 옆집 사는 애 이상한애라고 하고 맞장구 칠 그집 아빠와 딸내미 모습 생각하니 정말 아오~



암튼 앞으로는 고물 안줏을겁니다.



조금이나마 이곳에선 위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글 남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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