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동안 때로는 빈번하게 때로는 진득하게 여러 앰프와 스피커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내공과 금전의 부족으로 한정되고 검증된 제품들만 사용하다 보니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기기들을 접하는 즐거움이 큰 것은 사실이나 원하는 혹은 훌륭한 기종을 얻는 것의 어려움으로 지나친 시간을 장터에 할애하는 폐단은 대부분의 동호인께선 이미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적어도 모든 쟝르를 소화할 수 있는 스피커 하나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저만의 욕심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 선배님들께서 겪어보신 스피커 중에 모든 쟝르라고 하기는 좀 광범위하고 대부분의 쟝르를 잘 울려주는 스피커가 있으셨으면 여기에 고견 한 방울 떨구고 가주세요.



저를 거쳐간 스피커를 대충 언급하자면,

AR4x--

사람 목소리를 표현해 주는 데 있어 이만한 스피커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스피커이지만 락음악적인 요소가 조금만 섞여 있는 음악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JBL L112

높은 해상도로 다양한 쟝르를 잘 표현해 주는 스피커임은 사실이지만 장시간 들었을 때 귀를 쏘는 음감 때문에 결국 방출하고 말았던 스피커입니다.



인켈 PRO-10

이 스피커도 다양한 쟝르에 적합한 편이지만 고운 소리결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BOSE 301-2

제가 생각하는 다양한 쟝르를 소화하는 스피커로 가장 적합한 것 같으나 클래식에선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를 거쳐 간 굵직한 선수들만 뽑아 보았는데, 아직 "이거다" 싶은 스피커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한 회원분의 호의로 초기형 AR2ax의 소리를 청음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으로선 2ax가 가장 다양한 쟝르를 소화할 수 있다고 여겨질 정도로 쟝르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클래식, 재즈, 국악, 팝, 가요, 락 등 다양한 쟝르를 들어보라시며 들려주셨는데

AR의 뛰어난 음감에 다양한 음악들이 착착 감기며 무척 듣기 좋은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회원 선배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마음같아서야 당장 2ax를 사고 싶지만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다른 대안이 있지 않을까 고심하다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도움의 글 한 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