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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어느단계인가요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30 18:09:34
추천수 0
조회수   1,161

제목

여러분들은 어느단계인가요

글쓴이

박영배 [가입일자 : 2003-09-29]
내용
Related Link: http://blog.naver.com/juneeeeeee

참 잼있고 공감가는 글이 있어 황준님 블로그에서 옮겨봅니다



저는 아직 1단계이네요 ㅋ



1단계 : 바꿈질 증상



오디오 마니아의 길을 걷는 첫 번째 단계가 바꿈질입니다. 마니아인지 아닌지 가장 간단히 알 수 있는 증상이 바로 바꿈질이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습관적으로 여러번 인터넷 오디오 장터를 기웃거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점차 이런저런 오디오에 흥미가 생기게 되고 점점 참을 수 없게 됩니다. 증세가 더 심해지면, 돈이 있는 한 오디오를 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자기 자신의 컨트롤이 어렵게 됩니다.

바꿈질 증상은 처음 스피커로 시작해서, 앰프, 시디, 튜너 순으로 진행됩니다. 튜너가 결정되면 바꿈질 증상은 일단 어느 정도 진정이 됩니다.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 꿈속에서까지 오디오를 사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기기뿐 아니라 오디오에 대한 서적을 사 모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단계가 끝날 쯤해서는 ‘세상에 나만큼 오디오를 아는 사람이 있냐?’ 라는 오해(과대망상 초기증상)를 많이 하곤 합니다.





2단계 : 액세서리 집착증상



어느 정도 바꿈질이 진행되면 케이블과 같은 액세서리에 대해 집착하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1단계 증상과 병행해서 증세가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피커 케이블로 시작하여 인터커넥터 케이블, 전원케이블 순으로 진행되고, 그 외의 액세서리인 받침대, 스탠드, 흡음판, 반사판 등과 같은 기기외의 부가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집착을 보입니다.

이 단계에서 의외로 지출이 심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자기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금전적인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이나 전원 케이블이 바꾸면 소리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소리가 달라진다’ 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기가 발견한 것들이 실재로는 별것도 아니다 라는 것(M당 500원짜리 스피커 케이블이 3,40만원짜리보다 음색도 더 좋고 음상도 더 잘 잡히는 경우도 많다)을 느끼면 이 단계를 졸업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3단계 : 자작단계



오디오 증세의 발전이 어느 정도 진행됨에 따라, 오디오 메이커에서 만든 기기들이 대수롭지 않게 보이게 됩니다. ‘내가 만들어도 이것보다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이 자작의 시작입니다. 특히, 스피커들과 같은 것들은 의외로 그 구성이 간단해서 ‘내가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게 되지요. 비로소, 자작의 단계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때부터 집에 유닛이나 트랜스와 같은 부품들이 쌓이고 온 집안이 고물상과 같이 정신없게 됩니다. 보통 스피커 자작으로 시작하여 진공관 앰프 자작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종종 케이블 자작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내가 만든 것이 최고다’ 라는 오해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이 단계에서 안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단계 : 오디오 룸 마련 단계



4단계까지 접어드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증세가 빨리 진행되는 급성의 경우 4,5년 정도가 걸리고, 만성인 경우 1,20년이 걸리지요. 간혹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처음부터 근사한 오디오 룸을 만들고 오디오를 시작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어느 정도 해볼 것을 다 해보면, ‘오디오룸도 오디오다’라는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던 이야기가 문뜩 생각나게 되고 이번에는 오디오가 아닌 오디오 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됩니다. 이때부터 전원주택을 이사를 가기도 하고, 집에 음향전문가나 인테리어 업자의 방문도 받게 되지요.





5단계 : 정착단계



오디오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다 경험한 후에 도달하는 단계입니다. 자기 자신이 무슨 소리를 좋아하는지 확실히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빈티지 기기로 빠지신 분들이 많으시지요. 하나 또는 두개정도의 시스템만 가지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단계가 되면 남의 기기나 새로 나온 고가의 신제품에도 별로 흥미를 갖지 않게 되지요. 말 그대로 오디오에 있어서만은 외부의 어떤 자극이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럼, 이런 글을 쓰는 제 자신은 과연 어느 단계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전용 오디오 룸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고 있으며, 아직도 과거에 사용해 본 좋은 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보아서(그래도 고가의 신제품에는 전혀 흔들리지는 않는다), 4단계 말에서 5단계의 진입단계쯤은 되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출처] 오디오 마니아 단계별 증상 |작성자 juneeee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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