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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k MP3도 구분이 안 된다??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1 13:23:05
추천수 0
조회수   1,135

제목

128k MP3도 구분이 안 된다??

글쓴이

송학명 [가입일자 : 2000-08-28]
내용
Related Link: http://blog.naver.com/rabarabarab

구분됩니다. ^^



우선 다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는 프리는 진공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불편한 점은 음악을 듣기 위해선 키고 30분은 지나야 제대로 된 음질이 나온다는 점이죠.



예를들어 엔니오 모리코네의 콘서트 시디를 들으려고 오디오를 켭니다. 이런 경우 저는 일단 적당한 팝 혹은 보사노바 음반을 한 장 틀어둡니다. 일단 그걸 듣고 오디오가 열을 받으면 콘서트 시디를 넣습니다.



왜 이렇게 하냐면 진공관 엠프가 열을 받지 않아서 지저분한 소리가 날 때 팝이나 재즈 음반은 집중하지 않으면 나쁜 소리가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악기의 수가 적은 음악들이 표가 덜 나더군요.



반면에 가장 표가 크게 나는 것은 오케스트라 음악입니다. 특히 스트링스라고 하는 현악기들의 합주는 끝이 상당히 거칠고 더럽게 느껴져서 그냥 틀어 놓고 와싸다 구경이나 하고 있으려고 해도 듣기에 고역인 소리가 납니다.



MP3도 마찬가지의 느낌이 있더군요. 녹음에 따라서 다양한 경우가 있어서 일반화 하기 힘들지만 특히 일반적인 팝의 경우 128이라도 구분이 잘 안 됩니다. 근데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하는 음악들은 표가 잘 나는 편입니다. 128은 표가 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는 상당히 마이너한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라 전세계를 뒤져봐도 시디를 살 수 없는 음반들이 간혹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 지인분들께 음반을 구하기 전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을 요청하기도 하는데요.



언젠가 지인분께서 음반을 한 장 구워서 보내셨습니다. 물론 국내에선 저작권도 없는 음반입니다. 근데 이 시디를 듣고 저는 지인께 전화를 드려서 MP3를 구운게 아니냐고 여쭈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전체적인 풍성함이 부족하고 뭔가 소리가 부족하게 느껴지더군요.



결론적으로 그 지인분은 컴에 능통하진 않으셔서 윈도 미플로 시디를 구우셨는데 시디의 음원을 추출하고 굽는 방식을 사용하셨던 겁니다. 미플의 설정은 128k MP3로 추출하는 것이 기본으로 되어 있었구요.



글로는 간단하지만 처음에 절대 아니라고 하셔서 다시 듣다가 시디 음질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상해서 다시 전화해서 하나 하나 확인해가면서 오랜시간 통화해서 겨우 알아낸 사실이었죠. 물론 그 시디는 버리고 아예 원본을 받아서 제가 직접 구워야 했습니다만..^^



아마도 제가 즐기는 음악의 상당수가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루어진 경음악 영화음악이고 이러한 음악들은 풍성함이나 음악적인 여유가 중요한 부분이라서 생각외로 만족할만한 재생 시스템을 갖추기가 쉽지 않은 탓에 약간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해서 적어봅니다.



제가 즐겨듣는 음반들은 링크의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으니 참고 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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