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SP100관련 분쟁 글에 단 리플을 올려봅니다.

최근 들어 스펜더 S100, sp100, 하베스 수퍼 HL5, AE2 등 2-3년 전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되는 스피커들이 있습니다. 좋은 스피커들이지만 예전과 달리 구매 대안이 충분한 상황에서 단돈(?) 10-20만원도 가격 저지선이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스펜더 S100 형제군의 경우 S100, S100-2, SP100, SP9/1 등 사용했습니다. SP100의 경우 150이하면 최고의 옵션이고, 160-170이 적정선이라면 180부터는 완전히 경쟁력이 없습니다. 이 스피커 현대적 의미에서 해상력 완전 꽝인 스피커죠. 발걸음은 갯벌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거리죠. 귀가 서서히 맛이 가기 시작하고, 실내악 등을 중심으로 유사 니어필드 하시는 분들에게 적당합니다. 사실 프리, 파워 매칭도 그리 쉬운 편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150 이하라면 별로 대안은 없습니다.



S100이라면 SP100보다 중고가 10-20정도 떨어집니다. 하베스 수퍼HL5의 경우는 더 가관이죠. 한 때 이 스피커 비엔나 모차르트에 10-20정도 웃돈이면 교환가능 했던 스피커였죠. 모니터 40이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외형적으로 비슷한 크기에 적당한 통울림의 수퍼HL5가 뜨기 시작하더군요. 하베스 사운드가 그리 좋으면 차라리 돈을 나누어서 R2나 1.3mk2에 HL 컴팩트7을 함께 구입하는 게 질감과 해상력을 동시에 구현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