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개월전쯤 인켈 BH-600을 중고로 구입하여,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보는 저음에 양감에 놀랐더랬습니다... 그런 저음 처음이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음반에 따라서, 그 저음으로 인해서, 많은 부담을 느꼈죠..

저음과다가 문제였습니다. 그 과다한 저음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고음과 중음이 뭍히고, 저음자체도 깔끔하지 못하고, 혼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죠..

후면 덕트타입만 되어도 뒷 벽과의 간격 조정으로, 어느정도 저음을 컨트롤 할 수 있었겠지만, 이놈은 덕트가 아래로 나 있는 통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네트워크 튜닝(사운드 리노베이션)이었죠..

뭐 네트워크 튜닝이라기 보다도, 기존 네트워크를 완전히 들어내고, 새로운 네트워크로 교체하는 작업이지요..

정말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부담스러운 저음은 남아있지만, 우선 전에 느끼지 못했던 무대감이 생기고, 고 중 저역대의 발란스가 맞으면서, 소리가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하지만, 간혹 저음이 많은 음반에서는 여전히 부담되는 부분이 있어, 고심한 끝에 흡음재를 이용한 저음 컨트롤이였습니다. 덕트를 막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오히려 소리가 부자연스러워 지고, 답답한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스피커 아래에 소형 양탄자를 깔았습니다.

음 ~ 확 개선되지는 않지만, 저음이 약간 개선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한 것은

사운드리노베이션을 한곳의 사장님이 알려주신 내부 흡음처리입니다.

이거 아주 효과 좋습니다. 음상이 좀더 또렷해지면서, 저음도 좀더 단정해 집니다.

그래도 부분적인 저음의 양감이 남아 있어.. 생각한 것이..

스피커 내부배선작업입니다. 기존에 BH-600선을 가지고 있던 무산소 동선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소리에 힘이 붙고, 저음은 정말 단단하고 단정해지면서, 이탈감마저 느껴지는군요. 이제는 된 듯 합니다. 좀더 들어봐야 겠습니다.



BG-600의 저음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미천하나마 경험을 남깁니다. ^^



정리하자면,,



1. 사운드 리노베이션 (BH-600 네트워크 매우 간단한 기본 네트워크 입니다)

2. 발판 양탄자

3. 내부 흡음처리

4. 내부 배선재 교체



1번은 전체적인 밸런스와 무대감 및 정위감이 생긴다.

2번은 저음의 양감을 조금 줄여줌.

3번은 음상을 또렷하게 해주고 전체적인 명료도가 좋아짐.

4번은 양감 많은 저음을 조여주는 효과가 있고, 이탈감 및 전체적인 밀도감이 향상됨.



제 개인적인으로 느낀 효과는 1번 60%, 2번 5%, 3번 10%, 4번 25% 입니다.



자칫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 판단되어, 자세한 내용은 생략드림을 이해 바랍니다.

저의 BH-600은 지금 완전히 다른 스피커가 되어 있네요.. 왠만한 스피커 부럽지 않습니다. 아니 충분하고, 과분하군요. ^^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