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은 수지 입니다.
이 지역이 분당과 더불어 FM 수신(특히 93.1)이 되지 않는 대표적인 곳들이지요.
이사 초기에 거의 FM 듣는 것을 포기 하다 여기 저기 줏어 들은 것을 조합하여 처방한 결과, 지금은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수신율로 2년 째 듣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제 방법을 올려야 겠다 생각만 하다 추석연휴에 시간을 내 보았습니다.
1. 스피커 선을 이용한 자작(?) 안테나
처음엔 구리 파이프로 구부려 만들어도 보았으나 아파트라는 장소적인 한정으로 인해 외관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스피커 선을 재활용 했습니다.^^ 안테나 팔의 길이는 자기가 주로 수신하는 주파수 대역에 맞추어 계산하는 법이 있는데, 지금은 잊어 버렸습니다. 대신 93.1에 맞춘 수치는 그림에 적어두었습니다. 스피커 선을 이용한 안테나를 발코니샷시 창에 테이프를 이용해 부쳤습니다.뭐 테이프 붙여둔 것이 외관을 좀 해치고 있지만 장소적인 문제는 해결했다고 자평합니다. 헤~ ~
2. TV BOOSTER
고가의 외산 FM 전용 부스터도 있다는데, 그냥 일반 TV BOOSTER로 대용해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런 부스터는 일반 전파사에도 있습니다. 입력쪽 하나와 출력 2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안테나 연결 순서를 다시 한번 정리하면
1) 스피커선을 이용한 안테나
2) 중간 연결용 동축 케이블(발코니 바닥에 깔았습니다.)
3) 부스터 입력단자
4) 부스터 출력단자 에서 각 튜너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93.1의 수신율을 1 ~ 1.5이던것을 지금은 4 ~ 5(최대 수신율5 기준입니다.)사이로 높여 그런대로 만족하게 듣고 있습니다.( 93.1보다 91.1 춘천 KBS FM이 좀 더 잘 들릴 때도 많습니다) FM 수신에 목을 매는 분 중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한번씩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왕 시작한 김에 추가사리로^^;
제가 가지고 있는 튜너에 대한 간단 사용기도..
1) 마란츠 2238
지금은 라디오 듣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듣고 싶을 땐 스위치 하나만 넣으면 되기에 편리하고, 거실 불을 끄고 앰프의 불빛을 보는 것만도 즐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음의 풍성함(?)은 요즘 튜너와 앰프 조합보다는 우세합니다.
2) 야마하 TX-900
수신율에서는 제가 가진 튜너들 중 제일 좋습니다.
가끔씩 평소보다 FM 수신율이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이 튜너로 이용하면서 IF MODE를 SUPER NARROW로 조정하면, 잡음을 많이 줄여주어 그런대로 들을 만합니다. 음질은 뭐 약간 현대적이라 할까요. 비유하면 기름기 없는 여자 목소리 정도
ㅎㅎ ~
3) SAE T102
제일 밑에 깔려 있는 놈입니다. 다들 많이 알고 있는 모델이지요.
현재는 물릴 때도 없어 잠시 휴가 중 입니다.
범상치(?)않는 외관에 나름대로 여러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는 편이지요.
뭐 음질은 평범합니다.
저도 초기에 여기 AV게시판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 언제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올리는 것이 이를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몸이 늦어 미루다 오늘 올리고 나니 방학숙제라도 마친 초등생 기분입니다. 나머지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즐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