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거래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3년내 걸쳐 30건 이상은 한 것 같습니다.

하다보니 좋은 분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안 좋은 추억도 한가지씩 생기더군요



다름이 아니라 요새 거래시 분쟁글만 올라와서, 거래하다보면 가슴이 따뜻해 지는 일도 있는것 같아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연은 즉...



오디오 생활의 최대 난적, 아랫집에 신생아가 있는 부부가 이사한

지라 볼륨을 아주 작게 듣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보통 음량으로 들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이건 거실에서 제대로 음악을 청취할 수 없을 만큼 낮추어 주어야

하니.. 에고... 이리하여 헤드파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더군요

하지만 헤드파이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는지라.

헤드파이 관련 문의를 올리니 한분이 자기도 시작하면서 시행착오을 많이 겪었다고

하시면서 연락처를 남겨 놓으시고 낮에 전화주면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신다고 해서

일면식도 없지만 전화를 걸어 자세한 설명까지 해 주시고 입문용 앰프,헤드폰도

추천해 주시더군요. 추천은 받았는데 지방인 대구서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다른사이트라 사기도 겁나구요..



그날 저녁 그분께서 전화가 와서 헤드폰 시세보다 많이 싸게 나왔다면서 자기가 예약을 해 놓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시세에 비해 싸게 나왔더군요

저는 대구이고 그분은 수원에 사셨는데 서울서 물건이 나왔더라구요.

제가 그분이 쓰고 있는 헤드폰 팔라고 했거든요

그분도 쓰신다면서.. ~~



그분이 저녁늦게 수원에서 서울까지 가셔서 직접 물건확인하고 정상여부까지 확인 하시고 물건을 구매 할까요?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저야 물론 구매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라고 말씀 드렸지요...



일단 헤드폰 구입하고 더 놀라운 것은 일단 먼저 헤드폰과 자기가 쓰시는 헤드폰

앰프를 보내줄테니 먼저 들어보고 마음에 들면 입금해도 된다고 하시네요

마음에 안들면 반품해도 되니 신경쓰지 말고 들어보라고 하시기 까지...



오늘 오후에 택배를 보내신다고 하는데 너무 감사하여... 글을 남깁니다.



수원에 박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