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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감상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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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0 16:1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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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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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감상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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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철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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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를 잇는 갱스터 느와르의 걸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이하 아메리카)를 봤습니다.
번역하자면 "옛날 옛적 미국에서는.." 정도가 되겠지요?
말로만 들어오다가 시간이 남아도는 오늘, 큰 맘먹고 3시간에 가까운 이 영화를 빌려보게 되었죠.
국내 개봉 당시에 툭툭 잘려 2시간 남짓했던 필름으로도 국내 팬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했던
'아메리카'는 DVD로 출시되면서 감독 레오네가 완성한 229분짜리 최종 편집본을 담아 내놓게 되었죠.
사실 감독판은 무려 7시간에 달한다고 하는데, 저는 229분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맛 보았습니다.
장황히 줄거리를 늘어놓는다는 것 자체가 의미없을 정도로, 안 보신 분들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미스터리로 되새김질되어지는 '아메리카'에 대한 해석의 열쇠는 감독이 아닌
미국이란 나라가 쥐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행중이였으며 진행중인 미국 역사의 한 허리를 잘라낸 듯 영화는 애초부터 이렇다할 결말의 모양새는
갖추지 않을 요량으로 초반부터 미묘한 결론을 맺어놓고 시작합니다.
사실 누가 왜 그렇게 됐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영화 제목이 운을 띄워놓았듯 그저 '옛날 옛적 미국에서는...' 마침표가 필요없는 문장이었는지도 모르지요.
제게 있어 줄거리나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영화의 배경음악이었습니다.
영화 끝나자마자 구하려고 사방팔방 뛰어보았지만 이미 멸종한 것 같습니다.
OST는 포기하고, DVD는 소장할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맘 먹고 볼 일은 없겠지만, 혹시 또 모르겠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두 손 두발 묶어놓고 상영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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