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산에 혼자 오게 되어서(집은 서울), 집에 있던 마란츠 SR9000G를 들고 내려왔습니다.
힘들게 대구에서 롯데 LS-1000을 업어 왔구요.
막선 안테나로 연결했는데, 하루중 수신감도 차이가 많이 나면서, 안 좋을땐 거의 안나오고, 말이 뚝뚝 끊겨서 나올때가 많습니다. (Stereo 모드에서..)
모노로 선택하면 항상 잘 나옵니다.(소리가 약간 멍텅해 집니다)
수신감도가 문제인 것 같아서 튜너를 샀습니다.(산스이 T-700)
스테레오 잘 잡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리시버 튜너의 Stereo와 비교하면, 아래, 위가 다 약해지고, 질감도 없고(방 밖에서 듣는 듯), 리시버 튜너 Mono로 들을때보다고 조금 더 안 좋습니다.
찰랑찰랑한 소리를 내어 준다고 하셔서, 켄우드 KT-880D까지 써 봐도 산스이와 별 차이가 안 납니다. 인터케이블이 그리 좋은 건 아니어도, 그렇다고 막선도 아닌데 말입니다. (앰프의 입력 단자가 안 좋은가??)
이곳의 글들을 보면, 튜너로 CDP 필적하는 음질이 나온다는 분도 많이 계시던데, 이건 뭐 너무 차이가 나서, 튜너를 포기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외부 안테나를 할 환경이 아니어서, TV용 막안테나 하나 사와서 어찌 연결해서 듣고 있습니다.(나름 좀 잡아 주네요)
위 상황이 정상 상황인지 참 궁금합니다.
어쨋거나, 마란츠에서 Stereo로 잘 잡아줄땐, 천상의 소리 같습니다. 스피커와 매칭이 좋아서 그런지, 소리의 질감이라고 해야하나, 풍성함이라고 해야하나, 고음, 저음 무엇하나 나무랄 것 없이 풍성하고, 세밀하고, 그러네요.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튜너 많이 경험하신 분들께서, 경험과 어드바이스를 좀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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