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형적인 초보의 길을 가고 있는데요..
말씀전에.. 저의 오디오 경험은 굉장히 일천하구요.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마란츠 9230앰프던가.. 거기에 거실에서는 아남 대형 스피커 쓰다가
제 방으로 앰프가져와서는 보스 301 쓰다가 또 151도 쓰다가 해봤구요.
그냥 미니 오디오로 듣는것보단 훠~씬 낫다는 생각에 꽤나 즐겁게 노래 들었었구요.
음악적 취향이 워낙 잡식이란 생각하구요.
때로는 포크가요를 많이 듣다가
때로는 힙합/락/댄스 뮤직도 듣고
때로는 오페라만 몇달씩 듣기도 하고
떄로는 파가니니만 몇주째 듣기도 하는거 보면.. 확실히 잡식이겠죠? ^^
(참고로 신부는 저처럼 음악이 잡식은 아니고 클래식과 가끔씩 팝/재즈 정도를 듣는 정도..)
암튼..
위의 마란츠에 보스 조합은 파가가니는 모르지만 락이나 오페라 등에는 좋았구요.
잠시 독일제 듀얼 앰프에 보스연결해서도 들었었는데 또 다른 느낌에서 오페라 듣기에는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영국제인것으로 아는데 아캄 델타 90이라는 모델(모델넘버도 지금 찾아도 잘 안나오는 것 같은데..단순히 아캄 델이)에 JBL(친구집에 임대해줘서.. 모델 넘버가 기억이 안나는데.. 싸이즈는 4312인가 만한데 매우 구형입니다)도 연결해서 들었었구요.
개성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암튼 본론은요..
이번에 결혼하면서..
20평대 아파트 거실에다가 조촐히 오디오를 마련하고 싶은데
제가 막귀라는 것을 감안하면
야마하 800시리즈 정도에 보스 301 달거나(151을 그냥 리어로 쓰고, 센터/우퍼는 대충 저렴하고 실용적인 것 구해서 들으면) JBL 4312나.. 오바하면 4425 구해서 들으면 아주 호강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만...
제 고민은 한편 다른데서 시작합니다.
제 와이프 성향이 흔히들 얘기하시는 뽐뿌.. 거실의 단정함을 해치는 모양새는 그리
좋아하진 않을 듯하여... 제가 지레 겁먹고 여러가지 고민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예산은 위에서 보셨다시피 기존에 갖고 있는 것들을 활용도 하고 해서 100만원 이내에서 잡고 있었는데..
차라리 100만원 내외에서 스피커만 비교적 고가의 북쉘프형 스피커..
어제 게시판을 열심히 뒤져보니 매물로 나온것들로 참고한다면
프로악 타블렛 2000이나 다인 1.1 또는 1.3 등을 사서..
(하베스 compact 7es인가는 이쁜데 저로선 비싸더군요.. ^^;;; )
쓰고.. 이게 궁합이 맞는지 도무지 모르겠지만요..
앰프는 마란츠는 얼마전에 맛이 갔으니 집에 박혀 있던 아캄 델타90을 붙여서 쓰다가
여유가 생기면 (여기저기 보니 프로악에는 네임 인티앰프를 많이 쓰더라구요)
네임 인티 5i인가요.. 그걸 중고로 사서 쓸까 하는 생각 정도가 들더군요.
그런데 네임/프로악 또는 네임/다인 조합은 주로 클래식 위주의 구성이지만..
평상시 그리 듣고..
많이 무식/무대뽀인 저로서는 투웨이로 영화도 볼생각입니다.
(굳이 리시버를 사야하는지는 현재로서 아직 의문이구요)
만약에 비교적 고가의 북쉘프에 제가 생각하는 식의 앰프 접목은 앰프의 능력을 너무 못살릴 수도 있지 않겠나하는 걱정도 많이 있습니다.
솔직히 쏘스가 걱정인데
집에서 쓰던 태광 DIVX 플레이어를 업그레이드 가능할 때까지
영화/음악 감상용으로 모두 사용할 생각입니다.
좀 정리를 한다면
첨에 야마하나 온쿄 정도의 앰프에 jbl/보스 스피커 정도 조합으로 영화/음악 다 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영화는 대충 보고 음악은 제대로 듣자는 식의 사고와 또 신부될 사람이 거실은 좀 단정했으면 한다는 희망사항을 캐치한 저로서는 프로악/다인/하베스 풍의 단정하고 깔끔한 북쉘프스피커면 20평형대 아파트 거실을 울리기에 적당하고 앞으로 바꿈질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게으르므로 차라리 하이파위 위주로 중급기 정도를 하나씩 마련하기로 하고 영화는 투웨이로 봐도 충분한 감동을 느끼며 볼 수 있지 않나라는 허접한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저의 일천한 경험, 지식 때문에
적지않은 위험을 가진 생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이렇게 조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게시판 뒤지면서 보냈는데도
점점 생각이 꼬여가서 결국 고수님들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말씀들이라도 제겐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구요.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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