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림동 사는 입문자입니다.
음악은 꽤 잡식성이라 듣지 않은 장르가 없고, 들은 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그간 들을 장소도 적당치 않고 감상 시간도 이동 시간이 많이 차지해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이용했었습니다.
헤드폰은 AKG의 K271s와 USB DAC인 uhf-1을 사용해서 나름대로 즐겁게 음악 생활 중이었습니다.
다만 헤드폰이 너무 플랫해서 재미가 없다는 정도, 공간감을 느끼고 싶다는 정도가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다 하이파이에 관심이 가던 차 피씨 파이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기기로 모던쇼트 902i와 마란츠의 pm4001을 오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인터과 스피커선은 막선은 아니고 3만원 짜리더군요.
기대감으로 가득차서 밤에 집에 돌아와 연결했습니다.
하는 데도 좀 햇갈리더군요. 스피커에 LF HF 가 있는 것도 이해 못해서 그냥 LF에다 꽂았습니다.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다만 HF에 연결했더니 뭔 모기소리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노트북의 페리도트에다 연결한 후 음악 감상을 하려 자주 듣던 소녀시대 음악을 틀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뭔가요? 저음 괴물에 장막이 쳐진 듯한 고역대에다 목소리는 떠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밤이라 음악을 약간 작게 튼 경향은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밸런스는 내어 주리라 생각했건만 실망이 많이 앞섭니다.
장르의 탓일까 클래식을 몇 개 틀었건만 별 차이는 없습니다.
앰프에서 저음을 조금 줄여주니 들을 만은 합니다만 역시 또렷하지 못한 중역은 그대로 남는달까요? 저가 피씨 스피커의 뭉툭함을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ㅠㅠ
집에 있던 bono 스피커라고 2.1채널의 앰프내장형 피씨 스피커로 들었는데 더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내일 직장에 들고 가서 볼륨을 높여서 들어볼 생각인데.. 걱정부터 됩니다.
괜히 무서운 곳(?)에 발을 들인 것은 아닌지...
뭔가 스피커나 앰프가 이상한 건지...
직장에 있는 uhf-1과 sa-20psd라는 앰프에 물려보고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힘들게 들고 왔는데 마음이 조금 아프기도 하면서 원래 그런건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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