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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쇼 진행기... 지면으로 쓰지못한 이야기들(수정)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4-14 11:33:28
추천수 0
조회수   2,730

제목

아이어쇼 진행기... 지면으로 쓰지못한 이야기들(수정)

글쓴이

조영훈 [가입일자 : ]
내용
안녕하세요.

와싸다를 통해 오디오 내공을 키워오고 있고 뻥사모 회원이자 니어필드 회원이기도 한 월급쟁이, 정확히 아시아경제 금융부 조영훈 부장입니다.

아시아경제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고. 석간경제 신문을 본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m 인터넷 경제신문과 온라인 경제신문 1위를 다투는 신문사입니다.



*어제 바쿤프로덕트에서 연락이 왔네요. 이번 쇼에 일본인 사장님 포함해 5명의 일본 분들께서 쇼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주최측에서 준비한 CD 외에 별도로 CD를 배포해 인기를 끌었던 업체가 맞습니다...수정은 별도로 하지 않았으니 회원 여러분께서는 읽으실 때 참고해주세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아이어쇼는 한국오디오음반연합회와 아시아경제가 공동 개최했습니다.

오디오업계가 어렵다보니, 특히 수입업계가 환율에 시달리다보니 신제품 수입이 줄었고 어쩔 수 없이 새 모델을 선보이는 업체가 줄어 참여업체수가 줄어들게 됐습니다.



사실 2개월 전까지도 이번 쇼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오디오업계에서 흘러나오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오디오연합회장인 안형준 샘에너지 사장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참여업체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쇼를 강행하려다보니 당연히 적자가 불가피하고,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하지만 안 사장님과 제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십시일반 돕는 심정으로 이번 쇼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장 이번 쇼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전시장간 이격의 문제. 진행을 하던 저 조차도 3층에 포스트를 두고 2층으로 움직이는 것이 싫었을 정도니 고객여러분께서는 이보다 더 하셨을 겁니다. 뒤늦게 전시장 수배에 나서다보니 장소가 둘로 나뉘는 불이익(?)을 당한 거죠. 내년에는 이런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조치하겠습니다.

몇몇 분의 지적이 있어서 부랴부랴 둘째날부터는 2층에도 CD를 교환할 수 있는 데스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참여업체수가 줄어들다보니 당연 볼거리도 줄어들고 전시장 공간도 지난해에 비해 협소해지는 것이 불가피했습니다. 볼만한 기기가 없다는 불만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쇼에서는 몇가지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국내 제작자들이 참여한 숫자가 수입업체수보다 많았다는 점입니다. 안 사장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 점에서 안 사장님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일부 업체는 참가비가 없어 참여를 포기할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 사장님께서는 물건으로 납품을 받는 조건으로 참여를 유도해주셨습니다. 사실 샘에너지에서 판매를 못하면 재고로 남을 가능성이 높고, 그동안에는 샘에너지가 자금부담을 겪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는 거죠. 그럼에도 주최측으로서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국내 제작진의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여러가지 후기를 보니 톤코리아(비지니스코리아)의 하이엔드를 뛰어넘는 소리와 빼어난 디자인, 오라노트의 탁월한 구동력, 금잔디음향의 음악적인 사운드, UL사운드의 인상적인 사운드 등에 대한 여러가지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매우 흐뭇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유일하게 참여한 외국인이 있습니다. 비엔나 어쿼스틱스의 케빈 볼프 판매담당 디렉터입니다. 그분은 한국에 처음 선보인 크림트 시리즈의 스피커 세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행사기간 내내 주최측과 함께 땀을 흘렸습니다.



볼프는 우리 신문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오디오 마니아의 높은 식견과 열기, 한국제작진의 놀라운 기술력에 감탄을 마지 않았습니다. 4500만원짜리 더뮤직이 세팅된 톤코리아의 사운드를 들으면서 한국의 진공관 앰프 기술력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톤코리아 정진수 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실 무산위기에 몰렸던 쇼가 진행되다보니 지난해까지 빠지지 않았던 세미나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톤코리아 매장이 이번 행사장 가운데 가장 넓은 30평 정도되는데, 정사장님께서 장소이용을 허락해 주셔서 세미나가 가능했습니다.



50여석을 준비한 세미나는 매번 만석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오디오 마니아들의 음악에 대한, 오디오에 대한 열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 강사로 나서주신 황덕호 애프터아워즈 사장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분이 강의가 끝난 후 볼펜을 급히 찾으시더군요. 알고보니 황 사장님의 사인을 받기위해서라고 하시더군요.



니어필드 웹진 최성근씨도 1시간동안 진지한 강의를 해주셨고, 마지막날 교보 핫트랙스 이혜원 뮤직마스터도 빼어난 선곡으로 세미나를 빛내 주셨습니다. 오디오 평론가 이종학 선생님도 3일내내 세미나에 자원봉사로 나섰습니다.



사실 올해 행사가 적자를 감수하며 진행하다보니 세미나 강사진에게 수고료를 한푼도 드리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오디오 마니아에 대한 사랑으로 이분들이 기꺼이 자원봉사에 나서셨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알리고 싶네요.



내년 아이어쇼는 성대하게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11년째 명맥을 유지했고, 경기가 나아지고 외환시장이 안정되면서 오디오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더 많은 볼거리로 여러분을 찾아갈 수 있을 겁니다.



한가지 외람되게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아이어쇼에 참가한 업체들은 사실 몇백만원 하는 참가비를 내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이 업체들 입장에서는 기기가 팔리지 않으면 고스란히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서 이번 아이어쇼에 참여한 업체, 특히 국내 제작사의 기기를 많이 애용해주십사 하는 겁니다.



실제로 이번 아이어쇼 과정에서 만나본 제작자들은 장사꾼이라기보다는 장인정신이 있는 엔지니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멋지게 포장하고 감언이설을 하는 능력은 떨어질 지라도 소비자들에게 좀더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볼프씨는 앞으로 한국의 좋은 제작자들을 해외 디스트리뷰터에게 소개해줄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아마도 내년에는 뮌헨오디오쇼나 CES에서 한국의 기기들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니아들께서 질책도 좋지만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다면 한국 오디오업계는 더 성장하고 특화된 시장으로 살아남을 겁니다.



이번 쇼를 기사로 쓰고 남은 사진 중에서 볼거리로 올려봅니다. 우리 기자들이 쓴 여러 꼭지 아이어쇼 관련 기사와 사진들은 아시아경제 홈페이지(www.asiae.co.kr)에 들어가셔서 검색으로 '아이어쇼'를 치시면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외계인을 닮은 비비드오디오의 플래그십모델






비엔나 크림트 시리즈 더 뮤직과 톤의 모노블럭 데모제품을 세팅하는 모습






인기를 끌었던 혼스피커의 대명사 아방가르드의 미니어쳐






이소폰인가요 최고급 유니트 이용한 스피커와 오디아 등 호화진영으로 무장한 시스템






이 사람이 케빈 볼프 비엔나 마케팅 디렉터.






인상적인 소리를 내주던 판테온 마크3와 300B버전 클라라






재즈전문가 황덕호 선생님의 열강하는 모습






황선생님을 소개하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






AYON앰프 세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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