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객관적으로 느낌을 적으려고 합니다만 주관적인 면이 많을 거라 생각 합니다^^

얼마전 4318을 들였습니다

4312시리즈 에서 업글을 고려 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 되어서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밸런스 입니다 4312sx는 4312중에서도 현대적으로 튜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클래식에서도 어느정도 기본기는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허나 중역대가 두드러지는 점 때문에 밸런스가 치우쳐 있고 무대감 형성이 어색합니다 킥드럼 이하의 저음은 잘 느끼기가 어렵죠...
음 하나하나에 핵이 있고 힘차게 느껴집니다만
다소 경직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클래식은 잘 듣지 않게 되더군요 보컬이 한발 다가서고 두터운 소리라서 보컬류의 가요나 팝 락에는 괜찮은 듯합니다 묵직한 음...

4312로 가슴을때리는 저음을 들을때는 '아 이래서....' 하는 느낌이 들지요...ㅎ
4318은 패러다임 스튜디오의 초저음이 나는 듯 합니다 킥드럼은 좀 퍼지고...
중역대의 양감과 타격감이 떨어지고요...

4318은 4312에 B&W를 가미한듯 한 소리 입니다 무대감 형성이 조금더 자연스럽고요
유연한 사운드지요... 다소 심심하게 생각될지도...
공간감의 표현이 앞서네요 초저역의 재생이 원활해져서 바닥에 깔리는 저음을 어느정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4312의 핵이 있는 단단한 저음이아니고 약간은 퍼진다고 해야 할까요...이건 옆글이라고 생각되고요
고음은 확실히 개선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섬세해지고 도드라지네요 4312의 가장 약점이 쏘면서도 답답한 고음 이었는데
자극이 훨 씬 적어지고 다양한 뉘양스의 고음을 표현해 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앰프에따라 많이 다른 소리가 난다는 점 입니다
풍류에 물렸을때는 4312sx와 유사한 느낌 입니다
두터우면서도 힘찬 소리...
메르디안502프리와 크라운 파워에 물렸을때는 중고음 위주의질감 있는 소리가 나네요
여성 보컬이나 클래식에서는 꽤 괜찮은 소리로 변합니다 유연하고 무대감이 4312보다 앞서는 점이 잘 드러납니다
(크라운 파워를 직결로 하였을때는 중간 정도의 소리가...)

그리고 메르디안기기는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요
소리가 이쁘네요 단정한 느낌...
많은 분들이 부드러운 사운드의대명사라고 하시던데 마란츠의 부드러움과는 약간은 다른 느낌이네요 수채화에 가까운...
매킨 프리의 질감과도 다소 차이가 나네요 매킨은 현을 잡아 뜯는 듯하고 밀고나오는 두터운 느낌인데 그것보다는 소박한 느낌이네요
그렇게 투명한 소리는 아니지만 답답한 느낌은 덜 드는 소리네요 고음은 양이 많은듯한데 치찰음은 아닌고로 로텔의 시원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기름기는 좀 빠진 소리라고 할까요...
해상력은 수준 급입니다
무대감 형성은 보통인듯 합니다 사이러스 x프리와 비교시에는 질감은 비슷한 느낌 입니다만 조금더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이네요
사이러스는 포커싱이 가격대비 부족하여 얼마간 듣다가 방출 하였습니다만 이녀석은 크게 부족한 느낌은 없네요
저음은 양이나 단단하기가 좀 부족 할 거 같습니다 약간은 부자연스럽다고도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크라운의 저음을 좀 깎아먹는 듯하구요 그러나 좁은 방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냥 동가격대에서 영국스타일의 질감 좋아하시고 편안하게 음악 들으실 분들에게는 추천 할 만 합니다

풍류를 파워로는 아직 사용을 안해보았습니다 제가 게으르고 진공관이라 열도 나고 그럴 필요도 아직 못느껴서요
혹시 전혀 새로운 소리가 난다면 적어 보겠습니다만...^^

제대로 된 사용기를 올리고 싶지만 능력도 안되고 기기 홍보 같은 느낌의 사용기는 자제 할려구요
다른 분들의 기기 선택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P.S 소스기기가 스텔로 CDT100 DA100s라는 점 참고해 주시구요

아참! 메리디안은 cd입력은 밸런스 밖에 안되는데요 언밸런스 입력단은
라디오 tv lp 이렇게만 적혀있어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언밸런스 단에 연결을 했는데
제한테 XLR-RCA 변환 단자가 있어서 그걸로 CD입력단에 연결하니 음량은 줄었지만 소리가 달라지더군요 스텔로100s의 밸런스 출력이 별로라구해서 언밸런스출력을 사용하고 있는데 메르디안은 밸런스랑 언밸런스랑 차이가 많이 나는듯 합니다... 희한한 경험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