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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소리를 바꿔주는 마법상자, 댁 매직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4-05 1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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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625

제목

이름처럼 소리를 바꿔주는 마법상자, 댁 매직

글쓴이

김효순 [가입일자 : 2003-03-27]
내용
Related Link: http://news.danawa.com/News_List_View.php
기사글 올려 봅니다.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하는거죠...



◇ 어떤 PC도 중급 CDP로 변신시켜주는 DAC





PC로 음악을 듣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을 라디오 튜너나 CD로 한정짓는 일부 하이파이 매니아들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패키지 미디어 사업은 해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오디오 시스템이 있어야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고 또 혼수품에도 속했다. 그러나 이제는 시스템을 이원화하기보다는 하나로 통합해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PC의 고음질화, PC와 오디오 시스템의 연결이라는 화두가 점차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PC로 음악을 제법 들을 만하게 즐길 수 있을까?



우선 소스의 고품질화를 들 수 있다. 아무리 시스템이 훌륭하더라도 형편없이 수록된 음악을 재생하면 형편없는 음악만이 재생될 뿐이다. 고음질 소스일수록 출력되는 음악의 질도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PC의 ODD를 사용해 음악 CD를 들을 수도 있지만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FLAC, WAVE, Apple Lossless 같이 무손실로 압축 수록된 파일들이 최선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신호의 단순화, 데이터 손실 및 노이즈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가급적이면 아날로그 연결보다는 디지털 연결을 하도록 하고 케이블 길이를 가급적 짧게, 케이블 순도를 높여 사용한다면 조금이나마 나은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소리로 출력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소요되는 기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인데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DAC, Digital to Analog Converter다.



음악 CD를 예로 든다면 CD는 0과 1의 이진법 디지털 신호로 수록되었다. 이를 소리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신호를 해독해 아날로그로 변환해 줘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DA 컨버터인 것이다. CD 플레이어는 CD를 로딩하고 정보를 읽어들이는 CD 트랜스포트와 이를 해독해서 아날로그 정보로 변환해주는 DA 컨버터 두 가지 기능이 합쳐진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으로 갈수록 이를 세분화해 CD 트랜스포트와 DAC를 각각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MP3, WMA, OGG, WAV, FLAC 같은 디지털 음원이 많아짐에 따라 PC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음악 플레이어가 됐다. CD롬 또는 DVD 롬이나 블루레이 롬 드라이브를 내장한 PC는 CD 트랜스포트 역할을 겸하게 되었다. 여기에 DAC 역할을 하는 고급 사운드 카드 장착한다면 PC에서도 꽤 들을 만한 소리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메인보드에 추가되는 사운드 카드는 회로와 전원을 메인보드와 공유하는 만큼 지터 등의 노이즈에 취약하다. 때문에 외부 신호의 유입이 적은 외장 DAC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 세 가지 필터 채용, 마치 3대의 CDP처럼 사용





영국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캠브리지 오디오의 외장 DAC 댁매직은 이러한 오디오 시장의 변화에서 기념할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본래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서 1990년대 외장 DAC로 처음 등장했던 댁매직은 캠브리지 오디오의 주력 제품군들 만큼 큰 성공을 거둔 제품은 아니지만 소스기기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새로운 댁매직은 스펙에서부터 무척 만족스럽다. 스위스 하이엔드 업체인 애너그램 테크놀로지의 'Adaptive Time Filtering'을 사용해 16~24bit/32~96kHz의 신호를 24bit/192kHz 신호로 변환해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사의 32bit DSP를 사용하였고 여기에 최대 24bit 까지 입력 가능하고 192kHz까지 샘플링 비율을 지원하는 울프슨 제 DAC 칩셋인 WM8740을 한 쌍 연결해 자연스러운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든다. 이로써 PC에서 발생하는 지터를 큰 폭으로 감소시켜준다.



* Jitter : 디지털 신호에서 파봉의 일부 양상이 일탈하거나 변하는 것을 일컫는 디지털 노이즈. 영상에서는 프레임 간 딜레이가 발생해 부자연스러운 모션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오디오에서는 소리가 왜곡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주로 고주파 주파수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 입출력 단자가 풍부해 확장성이 뛰어난 점도

댁매직의 장점이다. 언밸런스드 출력단자도 지원한다.





댁매직은 또한 단일 필터가 아닌 세 가지 위상 필터를 지원해 각자의 취향에 맞춰 음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선형(Linear) 위상 , 미니멈(Minimum) 위상, 스티프(Steep) 위상의 독창적인 세 가지 업샘플링 필터는 미묘하게 음질 변화를 일으킨다.



선형 위상은 일반 CD 플레이어와 DAC가 사용하는 방식이며 캠브리지 오디오의 플래그십 CD 플레이어 Azur 840C의 업샘플링과 동일하다. 지속적 그룹 딜레이를 통해 모든 오디오 신호를 항상 일정한 양으로 출력해준다.








▲ 리니어 위상 오디오 신호 출력



미니멈 위상은 지속적인 그룹 딜레이 기능을 하지 않지만 디지털 필터에서 퍼커션 악기를 재생할 때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비평가들의 주장에 따라 그 같은 현상을 줄일 수 있도록 임펄스 응답(Impulse response)










▲ 미니멈 위상 오디오 신호 출력



스티프는 20kHz에서는 무척 안정적이지만 20kHz 이후 정지대역(stop-band)에서 미묘하게 롤-오프되는 앨리어싱 현상을 줄여준다.






▲ 스티프 위상 오디오 신호 출력



◇ 풍부한 단자와 세로설치로 사용 편의성 높인 댁매직





댁매직의 음질적인 장점뿐 아니라 다른 장점은 입출력 단자가 풍부해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PC와의 연결을 손쉽게 해주는 USB 입력단을 갖췄고 광/동축 입력단을 2개씩 갖췄다. 출력단은 더욱 풍성해 광/동축 출력이 각각 1개씩, RCA 아날로그 언밸런스드 출력단과 밸런스드 출력단도 각각 한 개씩 갖췄다. 하이엔드 오디오부터 방송용 케이블, PC까지 두루두루 연결하기 용이한 범용성은 댁매직의 또 다른 장점이랄 수 있다. 단 하나, 헤드폰 단자가 없는 것을 제외한다면.










▲ 댁매직은 세 가지 팔터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자신의 시스템과 취향에 따라 음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Azur 시리즈의 CDP, 인티앰프와 흡사하다. 매우 간결한 직사각형 형태로 제작되었고 상판에는 캠브리지 오디오 로고가 양각되었다.



전면부에는 전원 버튼과 입력단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 세 가지 필터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 그리고 위상, 32/44.1/48/88.2/96kHz 샘플링 레이트 표기를 위한 LED창이 있다. 전원을 넣으면 푸른색 LED가 은은하게 빛을 낸다.






▲ 댁매직은 세 가지 팔터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자신의 시스템과 취향에 따라 음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댁매직 패키지에는 세로 스탠드가 기본 제공된다. 플레이스테이션 2에 스탠드를 장착하고 세우듯 설치할 수 있는 댁매직 스탠드는 PC가 대부분 세로 타워형인 점을 고려한 구성이다. 이로써 책상 위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 이름처럼 마술 같은 DacMagic의 음질 변화







CD 트랜스포트를 PC로 사용하고 DAC로 캠브리지오디오 댁매직을 사용한다면 이미 중급 CDP 수준의 음질을 뽑아낼 수 있다. CDP의 역할을 간과하는 이들이 많은데 100~200만원대 CDP 5종을 비교해본 결과 음색과 음질에서 적잖은 차이가 남을 느낄 수 있었다.



댁매직을 연결한 후 무손실 압축 파일 위주로 청취했다. 소리의 변화는 있지만 스피커의 개성을 다소 죽이는 듯 중립적인 음색으로 변모했다. 저음은 퍼지지 않으며 고음 또한 매우 또렷하게 재생된다. 보컬의 목소리는 뉘앙스가 좀 더 잘 살아나며 호소력이 깊어진다.



고음역이 다소 착색된 듯하고 그러한 착색이 미니멈 위상에서 좀 더 강해지지만 디테일은 보다 확실해져 묘사력이 더해진다. 일반적인 리스닝에서는 선형 위상이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유지하며 스티프 위상은 스케일 있는 음악에서는 다소 산만해진다.



위상에 따른 큰 변화보다는 미묘한 차이이지만 민감한 이들이라면 이러한 위상 변화로 변화하는 소리의 변화를 장르별로 즐기기에 좋다.



댁매직을 DVD 플레이어와 연결해 감상할 경우엔 음질 향상이 크게 느껴지고 음의 세밀함이 한결 살아나지만 일정 가격대 이상의 CDP에서는 DVD 플레이어만큼의 음질 향상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수준급 DAC를 내장한 CDP 사용자라면 DAC를 구매하는 것은 고려해봐야겠지만 PC에서도 양질의 소리를 얻으려면 댁매직은 확실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나와 이상훈 기자 tearhunter@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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