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지 스피커는 잘만 매칭하면 최상의 소리가 되고

잘못 매칭하면 최악의 소리가 됩니다.



플레인지 스피커와 일반스피커는 구동방식이 다릅니다.

일반스피커는 2개이상의 유닛과 네트워크, 인클로져로 구분되지만

플레인지는 1개의 유닛과 인클로져만으로 구성됩니다.

유닛이 1개이상이 되면 플레인지가 아닙니다.

종종 플레인지 유닛에 혼형 슈퍼트윗을 다는 경우도 있지만 초대형 스피커에서나 필요한 개념입니다.

동축스피커는 큰유닛에 작은 유닛을 앞쪽으로 나란히 배열한 스피커로 일반스피커와 같이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플레인지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인클로져를 필요치 않습니다.

유닛의 전방으로 나오는 소리와 후방으로 나오는 소리를 분리시킬 수 있는 벽만 있으면 됩니다. 이를 평판이라고 합니다.

보통 8인치 정도면 최소 가로 90cm 높이 120cm정도 두께 2cm 정도는 되야합니다.

이보다 작아지면 앞, 뒤소리가 서로 상쇄되어서 저음이 죽어버립니다.

소출력 진공관 앰프에 플레인지 스피커를 매칭했는데 저음이 없어서 불만인 분들을 많이 보는데 이는 평판이 너무 작아서 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큰 평판을 방에 둘수 없기 때문에 축소를 시키는데 방법은,

후면개방형 인클로져를 만드는 겁니다.

즉, 평판을 후면만 개방시키고 정육면체 형태로 접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말씀드리면 인클로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판을 접는겁니다.

이렇게 해도 스피커통이 너무 커지면 백로드형이나 전면배플에 구멍을 뚫는 방법을 사용합니다만 아주 복잡하고 고도의 기술을 요합니다.



간혹 자작 스피커에 알리코 플레인지 유닛을 장착한 밀폐형 스피커나

손바닥만한 평판을 보게되는데 아주 무개념적인 자작입니다.

그리고 평판의 재질도 상당히 중요해서 재질에 따라서, 도장에 따라서, 건조에 따라서 두께에 따라서 음질이 천차만별입니다.

이유는 고음은 직진성이 있어서 주로 앞으로 튀어 나오지만 저음은 평판의 표면을 타고 흐르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때 평판을 진동시키는데

너무 많이 진동하면 소프트 해지고 또 너무적게 진동하면 드라이 해집니다.

각각의 유닛에 따라서 평판의 재질도 달라져야 하는데 이또한 자작의 즐거움 입니다.



흔히 "육반" 이라고 통하는 플레인지가 있는데 6.5"를 말하는 겁니다.

일본에서는 최고라고 치는데 가정용으로는 8인치가 적당하것 같습니다.



플레인지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자연스러움에 있습니다.

최고의 진공관 앰프는 모두 3극관 입니다. 명성만큼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만,

출력이 작습니다. 이런 소출력에 플래인지를 매칭한다면 최상의 소리를 들려줄 겁니다.



사진은 참고용으로 참시 빌렸습니다.



플레인지 평판에도 황금비라고 있는데,

보통 좌우 채널을 기준으로

왼쪽 스피커 유닛은 평판 정가운데에서 약간 왼쪽, 위쪽으로 치우친 형태고

오른쪽 스피커 유닛을 평판 정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 위쪽으로 치우친 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