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에 입문했습니다.
『아날로그의 즐거움』을 읽어보니 어려운 부분도 많고 저에게 필요한 부분은 얼마 안되는 듯 합니다.
프로젝트 RPM-1으로 오버행, VTA, 애지무스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포기하고 그냥저냥 수평이나 맞추고 구입시에 맞춰놓은 침압으로 대강 세팅해서 듣고 있습니다.
여전히 궁금한 것이 카트리지의 수명과 LP의 수명입니다.
침압 2g을 기준으로 카트리지는 대략 300시간 정도의 수명, LP는 100회~200회의 수명을 가진다고 하는데 카트리지의 수명이 다한 후 혹은 스타일러스의 마모 이후에 소리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지요? LP역시 100회 이후에 열화가 시작되고 한계치가 200회 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 상태가 되면 잡음을 피할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중량반 새LP나 미개봉LP, 수입반을 들어보면 정말 CD와 비슷한 소리가 나는데 확실히 장터나 중고샵에서 구입하는 이삼천원짜리 라이센스반은 잘 닦아봐도 잡음을 피할 수 없고 음상 음장 해상도 모두 떨어짐을 느낍니다.
아날로그가 참으로 값비싼 취미라는 생각이 드는데 고작 300시간 정도의 수명을 가진 카트리지를 어떻게 계속 사서 들을 수 있는지 수명이 다한 카트리지는 버려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MM의 경우 스타일러스를 교체하겠지요. 그 가격도 만만찮은 것이겠지만…
질문이 생기고보니 카트리지의 수명과 스타일러스의 수명은 다른 것이겠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 아날로그는 정성과 부지런함!
기기도 입문기에 사람도 입문자이다보니 자신이 듣고 있는 소리가 어느 정도 클래스의 소리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수미코 오이스터 카트리지로 300시간 가까이 듣다보니 생기는 궁금증이었습니다.
바늘은 어디서 교체할 수 있는 것인지요? 아날로그 전문샵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톤암을 왔다갔다 하다보면 침압이 흐트러진다는데 무게추 앞에 게이지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전자식 침압계 하나 있어야 아날로그 생활 정신건강에 좋겠지요? 바늘과 LP 건강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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