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접지로 발생하는 험을 경험해 보신 분 좀 계실 겁니다.
오디오가 인터케이블로 연결이 좌악 되어 있는데,
그 중 2개 이상이 접지가 되면 험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요.
이걸 그라운드 루프 현상으로 생기는 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라운드 루프를 처음 제대로 경험해본 것은
집에서 쓰는 노트북을 USB로 dac에 연결해본 본 때였습니다.
갑자기 엄청난 잡음이 스피커로 나오더군요.
그 노트북은 LG건데 충전기(아답타)에 접지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앰프쪽에도 접지가 되어 있었고요.
그래서 험이 나온 것이죠. 그래서 T자형 무접지형 3구 멀티탭을
하나 사서 앰프쪽의 접지를 끊어주니 험이 안나더군요.
그런데, 어제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쓰는 노트북의 전원장치(아답타)가 고장이 나서 새로
아답타를 샀습니다. 원래 아답타에는 접지가 없었는데,
새 아답타에는 접지가 있더군요. '접지도 있고 좋군..' 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노트북을 외부 LCD 모니터에 연결하니까 갑자기 화면이
일렁거리면서 고장난 TV 처럼 화면에 줄이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아, 그라운드 루프구나! 라고 바로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종이로 모니터쪽 파워케이블 단자을 휘감아서 접지선의
접촉을 끊고 전원을 꽂았습니다. 바로 문제가 해결이되더군요.
오디오 때문에 알게된 접지 상식이 LCD 모니터에도 적용이 될 줄은
몰랐네요.
오디오질도 뭔가 생활에 도움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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