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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쟁에 대한 단상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09 12:40:30
추천수 0
조회수   1,612

제목

최근 논쟁에 대한 단상

글쓴이

이상훈 [가입일자 : 2004-05-01]
내용
안녕하세요 분당의 이상훈입니다



Audiophile이란 취미를 갖은 덕분에 아침에 출근해서 둘러보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여해서 활동하는 오디오동호회 사이트

와싸다. 하클등등...



보통 이런시간이 쨟게는 15분에서 30분여를 업무 시작전에 할애를 하는걸 보면

저도 환자는 환자인것 같습니다



Audiophile이란 취미를 갖은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예전엔 Audiophile이라 하면 음악과 오디오를 좋아하고 즐기는 분들이라 칭해졌지만

최근엔 Musicphile과 Audiophile로 또 세분화 됨을 느낌니다



전 뮤직파일에 가깝습니다 오디오도 중요하지만

근본인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좀 더 잘 듣기 위해, 그리고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오디오적 쾌감을 위해 오디오파일이 되었지만

그래도 역시 저의 근본은 뮤직파일인 것 같습니다



음악을 많이 듣다 보면 동일 음반을 가지고 남의 환경에서 들어 보면

어느집에선 않 들리던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반대로 아예 않 들리기도 합니다

중요한건 음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가장 중요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각설하고...



최근에도 보면 비실용분들과 실용분들의 논쟁을 보곤 합니다.

한번도 참여를 한적은 없습니다만

끊임없이 매년 똑같이 봐왔던 되풀이인지라 어찌보면 답 없는 소모성논쟁이란

생각도 들면서 한번 논쟁에 참여했다 감정 상할까바 참여도 못하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말씀을 올리기 전에 전 구지 구분을 한다면 비실용론자입니다

아쉽게도 선재나 기기의 차이를 하나하나 인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르다라는 판단을 내릴, 아니 결정을 내릴 권한은

저한테는 없습니다 때문에 그저 저의 생각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는 내용이겠지만 전 현재 3조의 시스템을 운영중입니다

그 중 메인시스템은 하이엔드성향, 서브시스템은 빈티지 성향



하이엔드성향 시스템에선 앰프나 소스기는 물론 선재의 차이까지

쉽게 느껴집니다 때문에 좀 더 좋은소리를 업글과 옆글 때론 다운글까지...



그러나

빈티지 성향에선 거의 바꿈질이 없습니다

특히 선재부분은 더욱 그렇습니다

메인시스템에선 차이가 쉽게 구분되던 선재들도 서브시스템에 물리면

그 차이가 극미하거나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서브시스템은 최근에 원래 욕심내던 스픽을 바꿔준것 말곤

작년 세팅한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쩔땐 서브시스템에서 내주는 소리가 정말 맛깔나게 들리는 경우가 있기에

두 시스템을 유지 해 나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아주 잼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동호회에 새로 가입하신 어르신께서 기기는 여러조를 만들어 사용하시는데요

본인은 소스기나 선재, 심지어 스피커 조차도도 차이가

잘 느껴지질 않는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근거리에 계시는 지라 집에 가보니

탄노이시스템 한조, 저와 동일한 B&W 802시스템 한조

침실엔 구형 B&W 매트릭스 한조등등...



거기다 엄청난 음반까지...

대략 4천장정도는 되 보이더군요...저는 이제 겨우 2천장정도를 유지하는데 말입니다

음악적 식견과 깊이감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 선생님의 고민이었던 선재차이를 잘 못느끼겠단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세조의 시스템을 다 들어 보면서 저는 이미 왜 그런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전 이미 경험을 해본 내용이었으니까요...)



우선 집에 들어오는 전원을 체크 해봤습니다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220가 않나오고 210~215정도가 나오더군요

우선 사용중이신 파워케이블의 Line(Hot)과 Neutral을 기기와 매칭시켰습니다



접지도 않되 있어서 외부 안테나 유입 라인에 RF잭과 인터케이블 단자를 이용해

강제 접지를 했습니다



이전과 이후는 놀라울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들떠있고 뭉쳐서 지저분하던 소리들이 차분 해졌습니다



그 다음엔 잘못 사용하신 악세사리들...

예를 들면 스피커 밑에 오석, MDF 일반장식장에 놓여있던 기기들을 바닥으로 내리고

외부진동 유입을 최대한 막을 수 있는 형태로 구조를 변경 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위치를 다시 잡고 마지막으로 파워케이블과 인터 및 스피커케이블을

이격 할 수 있는데까지 해봤습니다



그제서야 밸런스잡힌 소리결이 나오더군요

그 후에 주섬주섬 제가 들고갔던 각종 케이블들을 걸면서 비청을 해봤습니다

전 옆에서 케이블을 바꾸기만 하고 케이블 교체에 따른 청감변화는

기기주인분께서 말씀 하실 수 있게 해 보았지요



놀라운것은 거의 비슷하게 케이블 성향을 알아 맞추시더군요...

모르긴해도 청감상의 능력이 좋다기 보단 제 생각엔 우선 주인분께선 음악을

많이 들으신 뮤직파일러의 기본기가 있으셨고

애청 음반을 통한 테스트를 진행 했기에 차이를 쉽게 인지 하셨던것 같습니다



혹시 위와 같은 일화를 적는것이 실용분들은 기본세팅도 않해 보셔서 그런다는

말을 꺼내기 위해 하는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실수도 있습니다만

그런건 절대 아님을 주지 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밸런스가 잘맞게 세팅된 시스템에선

케이블이나 기기변화에 따른 소리결의 변화가 쉽게 인지 되지만

반대의 상황에선 힘들었단 말씀을 드리고 싶을뿐입니다



아울러 이런 오디오파일들의 경험과 노력 그리고 그 결과와 효용성에 대해

해외의 경우 오디오파일들이 자신이 발견해 낸 튜닝법에 대한 노하우를 모은

오디오트윅스(www.audiotweaks.com)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든 우리내 인생사든 직접 경험하지 않고 선입관에 의해 결정을 내리거나

또 하나의 가능성에 대해 포기하는 것처럼 안타까운것도 없다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들이

그저 플라시보에 그치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좀 길어졌습니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와싸다에서 실용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시스템 사진 좀 자주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비실용론에 해당하는 회원분들은 서로 왕래도 자주하면서

시스템이나 인생사에 대한 예기를 자주 주고받습니다만

실용론에 해당하는 회원님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모르긴해도 실용론을 주장하시는 회원님중 일부라도 자신 시스템 오픈하고

비실용과도 하나의 동호회란 울타리 안에서 서로 오픈된 마인드로 왕래하면서

장단점을 짚어나가고 그렇게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면

현재의 머리아픈 논쟁거리들...

심지어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언어행위는 줄어들지 않을까란

조심스런 생각입니다



완전 중립적이진 않은글이긴 합니다만

비실용론자 중에 저런 사람이 있구나...저런 경험을 하고 느끼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이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님들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길 빌겠습니다!!!



오디오파일이란 취미...

그저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개인취향에 맞게 좀더 잘 듣기 위해 선택한...

우리네 삶속에 있는 수많은 취미거리중 하나일 뿐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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