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비실용의 논쟁을 보면서 오디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게시판에

당연히 있어야할 논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보면 어떤 쪽이든 상대방을

몰상식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그렇게 되면 토론이나 논쟁이 아닌 아집의 대결이 되는데 지금이 그런것

같습니다.

빈정거리고,무시하고... 이거 쌍시옷만 안 나왔지 거의 애들 싸움 수준입니다.

굉장히 진지한 말투로 상대방들을 할뜯는데 애나 어른이나 쓰는 단어만 차이가 낫지

유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실용이든 비실용이던 기기나 특히 케이블간의 차이에 대해서 이 '차이'난다고

하는 것에 기준을 세울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양쪽 다 기준이 다를 것입니다.

별 명확한 기준도 없는 것에 대해 인간성까지 그냥 올인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용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일에 관념적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론의 근거로 기술적인 자료를 내놓는 분들도 계신데 이런 기술은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어서 현재의 기술도 모든 것을 단정 지을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전자 공학이던 인간공학이던 간에 지난 10년전과 지금은 엄청난 차이가 있을 뿐 더러

예전의 이론이 뒤집어 지거나 생각치 못한 현상이 발견 되기도 합니다.



비실용분들도 실용을 주장 하시는 분들을 막귀나 가난한자의 아집으로 몰아

부치시는 분들이 계신데 세계적 명기들을 만든 오디오업계의 명사들 조차도

실용쪽의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 두셨으면 합니다.

심지어는 고가의 케이블을 제작하는 회사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제작자도

있습니다.



요즘의 실용,비실용의 논쟁 아니 싸움을 보면 차후 자신이 틀릴수 있다는 여지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마치 세상의 이치를 다 깨달은 사람들 처럼 행동하시고

계십니다.



논쟁은 좋지만 싸움은 좀 피합시다.

실용이던 비실용이던 전문가들 조차도 결론을 못낸 사항들 가지고 서로 무시하지

말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