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왕아저씨 얘기인데
몇년 전 얘기이니 시시콜콜 누가 잘했니 못했니 뭐 그 딴건 필요없고...
야~ 그냥 들어와서 왕아저씨가 사과하라고 태클 걸면
그냥 그땐 술이 한잔 들어가 좀 헷가닥해서 그랬으니 함 봐주삼.
(그리고 그 타이밍은 진수가 항상 막걸리 퍼잡사는 시간대임)
이렇게 해봐라 했더니...
시발 죽으면 죽었지 그렇게는 못한다 함.
와~ 진짜.
이 남자다운 패기, 깡따구, 똥고집.
내가 이래서 진수를 좋아함. ㅋ
이게 왜 대단한 거냐면
나였으면 잠수 좀 타다가 슬쩍 들어와서 놀면
분명 저 아저씨가 숨어 있다가 나타나 그때 그 일 사과하라고 100% 따질거고
그럼 그땐 제가 잠시 좀 미쳤었나 봐요.
엥간하면 앞으론 그런 일 없을 거예요.
좀 우찌 함 봐주시면 안 돼요?
이랬을 거임.
사실 진수가 어디 다른 커뮤니티에서 놀고 있는지는 몰라도
내 통밥상 여기만큼 정 붙이고 노는 데는 없다고 판단됨.
근데도 저런 상남자스러운 똥고집은...
좀 멋지긴 한데
허나 이건 좀....
아니 그리고...
그 옛날 일을 가지고 뭔 볼 때마다 사과를 하니 마니...
사람이 살다보면 서로 좀 싸울 수도 있고 그런 거지.
난 뭐 여기 순영형, 광덕형, 용범형과 안 싸웠남.
그래도 다시 좋게 지내잖음.
뭔 철천지 웬수도 아니고 그 쫌... 기분 나빴다고 평생을 격노하며
사과를 받니 안 받니 에라이~~~~~~~~~~~~~~~~~~~~~~~~~~~
쓰다보니 또 열이 슬 올라오네.
예? 그 쫌... 남자답게 삽시다.
가시나들도 아니고 참내.
그리고 왕아저씨 당신이 먼저 잘못했잖아.
자게에 씨잘떼기 없는 글로 쳐 도배를 하니까 진수가 열 받아서 그랬던 거지.
한번 더 도배해 봐라.
내가 대신 진수의 억울한 다이를 복수해주리.
멘탈을 아예 그냥 저 멀리 우주밖 안드로메다까지 날려 보내버리꼬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