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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의 묘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4-08-03 16:47:26
추천수 1
조회수   490

제목

중고거래의 묘미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소소하게 계속 질러 큰 기쁨을 맞보는 중입니다. 과거에 가지고 싶었던 좋은 제품들에 대한 결핍이 저는 큰가봐요.  요즘 다시 검색해보면 세월에 장사없듯 저렴해져서요. 당근이나 중고나라에서 키워드 알람, 검색 걸어놓고 계속 물건들을 지릅니다.

 구형 플래그쉽 제품들로 사용해보며 과거에는 이랬구나, 그게 아니라 혼을 담아 만들었는지 사용하면서 감탄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디피, 워크맨, FM라디오 기기... 보통 오디오 기기들인데요 요즘은 이를 넘어서서 로봇청소기, 손목시계, PC... 이번에 다룰 제품도 IBM 노트북이예요. (레노버이지만 씽크패드이지만 과거 IBM이라고 불러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가랑비에 바짓가랑이 젖듯이 자금 압박이 심합니다. 이제는 더는 그만둬야 겠어요. 전자제품들에 둘러쌓여 기계인간이 된 듯 해요. 시계로 아침부터 시작해 PC로 담배도 전자담배네요. 책도 전자책. 하루종일 기계와 함께합니다. 그러다가 하나가 고장나면 이를 고치기 위해 며칠 밤 씨름하구요. 기계적인 삶에서 벗어나 아날로그 회귀하는 마음이 이해되는 요즘입니다. 

 

 이번 중고 물품은 레노버 씽크패드 노트북입니다. 옛날 T시리즈인가요. 모니터 화면 위에 전구가 달려있어서 전구를 켜고 자판을 볼 수 있어죠. X시리즈는 플레그쉽 라인으로 극도의 휴대성과 기능을 겸비한 모델군입니다. X1 모델 라인이 요즘 플레그쉽이구요. 가격은 160만원 정도하네요. 또 Z시리즈가 새로 나오더라구요?

 제가 당근에서 캐온 제품은 X260 i7 6세대 모델입니다. 현재 제가 가진 데스크탑 CPU가 6세대 제품군이고 게임이나 영상 감상이나 웹서핑에 부족함이 없어서 이 제품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당근에 올라오는 물품이 한정되어 있어 제가 선택을 받은 것이죠. ㅎㅎ

 판매자분께서 상판은 아주 더럽다고 했는데 물건을 실제 보니 지저분하네요. 한 번 켜보았는데 액정에 기름이 묻어 무지개빛이 돌았습니다. 중고 플래그쉽이니 그런가보다 했죠. 그래서 깎아주세요, 했는데 판매자분이 들어주셨습니다. 25만원에 올라온 제품을 2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노트북 상판이 지저분하고 끈적거립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가죽 재질의 키스킨을 주문해놓았습니다. 모니터에 유분이 있고 한 군데가 찍혀있네요. 중고 플래그쉽이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판매자분꼐서 이 노트북은 공장에서 서버 연결 용도로 계속 켜 놓기만 해서 다른 일에 사용할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그렇게 고생하다가 내게로 왔으니 이제 PC다운 멀티미디어 작업도 하면서 재미있게 살아라. 저의 첫 IBM노트북에게 말해봅니다.  

 윈도우 셋팅도 이제는 휴대폰처럼 다소 간단하게 해결되네요. 배터리는 다행히도 살아있어 6시간 정도 갑니다. 웹서핑하다가 공중파 TV 온에어로 보고 뭐 그런 간단한 작업만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노트북 상판을 만져보다가 뭔가 이상해 문질러보다가 상판에 비닐이 덮힌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새제품 출고시 달라붙어있는 제품 보호용 비닐을 떼지않은 것입니다. 힘주어 야금야금 떼어내니 죽하고 비닐이 말리며 떨어집니다! 이럴수있나요. 제품 보호 비닐 존재를 모르고 사용해온 겁니다! 혹시 모니터도?

 




 

 모니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모니터 유분과 한 군데 찍힘이 말끔해졌습니다. 이런, 이런. 아이고 득템했어요. 요즘 세상에 민트급의 X260 이라니. 나의 첫 IBM 노트북아. 고생많이 했으니 이제 나랑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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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2024-08-03 21:52:51
답글

새제품 비닐 안 벗기는 사람들 많더라구요…저는 못참는데…

김일영 2024-08-03 22:12:14

    저도 공장에서 일할 때 모니터 보호 비닐을 안 벗기고 사용하길레 제가 주욱하고 벗겼다가 눈총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장순영 2024-08-03 22:23:12

    친구놈 새차 비닐 벗겼다가 맞아 죽는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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