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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이라는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4-08-01 20:09:36
추천수 4
조회수   455

제목

욕심 이라는 ,

글쓴이

임호삼 [가입일자 : 2024-06-13]
내용

서울의 한슈퍼 



편의점이 등장 하면서   슈퍼가 내리막길 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매출액이  계속 급감 하면서  



이제는 도저히 안되겠다 라고 결심 하여 슈퍼에서 편의점으로 바꾼 점포가 있습니다 



 



편의점 하기에 딱좋은 25-30평 사이즈 ,



앞에는 마을버스 정거장이 있고 뒤로는 1000 세대 아파트 가 있어서 



편의점 으로 업종 변경은 대박 이었습니다 



 



대충 계산해봐도 , 



월세 인건비 세금 기타 등등 전부 제외하고 순수하게  저축 할수 있는 돈은 800-900만원 이면  A급 점포 입니다 



 



진작에 업종 변경 할걸 , 하는 기쁨반 아쉬움 반이  섞어 있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아 !!  



편의점 !!



이게 되는 장사구나 !!



라고  두부부는 아주 희망 고문이   되어 있습니다  



 



아예  편의점 2개를 더 오픈해서  현역 군인  아들 2명이 전역 하면   물려줄 계획을 세우고  



편의점을 물색해서  한군데를 인수 합니다 



 



그곳은 대학교 정문옆 



대학생들은 일년에 6개월을 학교에 가지 않아서 



나머지 6개월 매출은 완전 하락 일텐데  



심지어 이곳은 매출이 안되어 내놓은 점포 인데 



덜컥 인수해 버립니다 



"내가 하면 잘할수 있어 !! " 라는 자만감  때문 입니다 



 



서울시내 라고 하더라도  이곳은 그냥 지나가는 손님이 많은 그런 도로 입니다 



 



아마도 흑자 보기 힘든  가게가 될것 입니다 



 



그리고 달포전 



또하나의 편의점을 오픈 합니다 



 



앞에는 편도 4차로 큰 도로 ,  뒤로는 아파트 500세대 가 전부 입니다 



큰도로라 하더라도 손님이 그냥 흘러가는 자리 입니다 



원래는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하던 40평정도  점포 인데 



가게를 인수하여  편의점으로 오픈 했습니다 



정말 걱정됩니다 



 



얼마전 아파트 월세 120만 원



찌리로 이사 했습니다 



120만원 에 10년이년 1억 5천 날리는 겁니다 



자주 이사 하다보니  이사비용 , 세간살이 구입비용 등등  



이사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3군데 편의점 전부가 잘되면 좋겠지만 ,



제가 보기에는 , 



 한군데 에서 나오는 이익을  적자나는 두군데에   메꾸게 생겼습니다 



 



" 3달 정도 해보고 매출 적게 나오는  가게 한군데는 없애는게 좋겠다 " 라고 충고 해줄 예정 입니다 



"나는 남보다 다르다 " 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편의점도 포화이고 



새벽배송이 너무 잘되어 있어  편의점에서 팔수 있는 품목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주류 음료수 간이식품이 전부 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점포 오픈 할때마다 



그냥 앉아서  돈만 입금 받는 장사 입니다 



일단 오픈하고 나면  본사는 깡패가 되는 겁니다  



 



편의점 70%가 월 순수익 300만원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나는 남보다 다르다 !!  " 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아주 가까운 지인 인데도 



바보같이 생긴 제 말은 마이동풍 입니다 



 



많이 벌어서 많이 쓰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데 



현실은 냉정히 살펴보지 않으면 나락으로 갈수 있습니다 



 



"월세부터 탈출 하라 " 는 제말에 



"전세 얻을 돈있으면 편의점 한군데 더 오픈 한다 !!  "  는 부창부수 가 따로 없습니다  



 



얼마전 새로 이사 간 집에 



LED전등과 콘센트 ,스위치류 전부를 교체 해달라는 부인의 주문을 받았는데  



거절하기 어려운 부탁이라  들어줘야 할것 같습니다 



 



 집안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 



부인과  진지하게  진지하게  대화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 매출 안나오는 점포 한개는 빨리  버려라 !!  "



 



다급한 욕심에  , 빨리  얻어야 겠다는 욕심에 



몸도 마음도 피폐화 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진정으로 드는 생각 입니다  



 



끝ㅌ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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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덕 2024-08-02 00:23:31
답글

프랜차이즈중. 커피.베이커리.편의점.등은 아예 대놓고
신노예제 계약인 걸 알면서도 들이댑니다.
실직하고 집에선 놀 수 없고 닭집하자니 고생일 거 같고
해서 시골 구석구석 마저도 별별 프래차이즈들이 빼곡히 자리 하고들
있는데. 다 그놈의 체면 때문에.

신기한건 중국. 일본에선 고래로 부터 중세시대에도
수익의 절반 이상을 떼가고 농사 짓는 놈들이 쌀밥 먹을 생각마라는 폭정을 당연시 했다면
우리네는 통계적으로 수익의 삼할 이상을 떼가면 민란이 발생하는 국가였습니다.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며 자유농민에서 스스로 노예 계약을 맺는 외거노비가 되며 갖은 부당함을 감내하는 세태
점포주는 망해도 프랜차이주 본사가 타격받지 않는 괴상한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다는 것에
욕 한마디 던지고 지나갑니다.

임호삼 2024-08-02 04:52:31

    일본에서는 본사에서 철저 하게
관리 해주고 되지 않을 장소는
아예 허락을 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게 우리나라 하고 차이 입니다
출근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최창식 2024-08-01 23:18:55
답글

이거 2주 전쯤이었던가 KBS 시사프로에서도 심층적으로 한번 다뤘는데,
편의점 차릴 돈 있으면 차라리 편의점 알바나 하면서 그 돈 까먹는 게 낫겠더군요.
워낙 할 게 없으니 그거라도 하겠지만, 완전 일방적인 불평등 노예계약 절레절레.

임호삼 2024-08-02 04:57:59

    아무것도 없는 경춘선 국도변에
편의점을 차린 젊은 30대도
문제고,
그걸 옆에서 꼬드기는 본사는
양아치고
본사들 끼리 아무대나 깃발 꼿는
경쟁 때문 입니다
200백이던 300백이던
착실한 월급쟁이들이
백번 낫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럴듯 해 보이지만
실상은 쏘주 3병 마셔도 잠못 자는 사람들 맞습니다
노예도 그런노예 없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중균 2024-08-02 09:37:16
답글

재밌게 읽다보니 어느새 끝ㅌㅌㅌㅌㅌ 이네요.
' 짧아서 아쉽네' 하고 다시 읽었더니, 꽤 긴 글입니다.

편의점 글을 보니 예전 동안 청년(자칭) 장규님이 생각납니다. 한 동안 운영하시다가 편의접 접었다 하셨지요.
오늘도 사람사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임호삼 2024-08-02 13:47:57

    저도 장규님 생각 납니다
아마 안양 쪽에서 하셨고
틈나는대로 사진을 많이 올려 주셨죠
자전거 타는 사진도 올리셨고
그때가 30대 중반 이셨을 텐데
지금은 50대 가 되셨겠네요

정태원 2024-08-02 10:57:42
답글

연락. 끊긴 친구가. 경기도 어디에. 편의점 차렸단 소리를
팔 년 전에 들었는데 선방했으려나 모르겠네요
아파트 담보로 차린 거라 들었는데
보고싶네요

임호삼 2024-08-02 14:20:39

    편의점은 이미 10년 전 부터 포화상태 였습니다
좋은 자리는 이미 선점 되었다는 것이죠
남들이 잘된다 싶으면 이미 늦은거죠
저도 자영업 하지만
길게 보면 월급쟁이 가 훨씬 안정적이죠

정태원 2024-08-02 15:23:23

    빚 얻어서 차린 편의점이라 더 걱정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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