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스'라는 스위스 독립 시계 제작사의 시계입니다.
회사 규모가 작은 걸로 알고있어 독립 시계 제작사라고 불러보았는데요.
법인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약 10여년 전 수입하다가 말았고요.
일본은 나름 구매층이 있는지 매장이 많습니다.
페이스북 광고로 접한 스와치 시계 알아보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시계 소개 영상을 보여주더라구요.
지출 아끼려고 하는데 좋은 가격에 나와 저도모르게 겟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계 이름은 '리저브드 마르쉐' 입니다.
'리저브'란 요즘 말로 쉽게해서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수동 태엽 시계여서 태엽으로만 작동해서 건전지가 없으니 태엽이 다 풀리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주는 기능이예요.
9시에 위치한 바늘 눈금이 태엽 풀리기 잔량을 보여줍니다.
AI와 시계에 대해 대화나누다가 기계식 수동 시계가 기어 공학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AI가 말했는데 이 시계에 해당되지 않나 싶습니다.
흰 판에 38미리... 두께도 무척 앏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막상 받아보니 은색이듯 금빛인듯 주변 환경에 따라 오묘하게 변하는 시간 인디게이터가 무척 매력있습니다.
6시에 있는 건 초침이구요,
양파 용두에 은빛 테두리가 둘러쌓여 우아하게 보여집니다.
그냥 무난하게 리저브 기능없이 출시했어도 클래식 시계에 어울릴법한데 이포스는 시계들 디자인을 한 번 꼬아놓습니다.
이 시계 말고 저녁 밤하늘의 별을 표현한 시계도 그렇고 스켈레톤에 가만히 보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시계도 그렇고요.
클래시컬에 개성적인 시계들을 만듭니다.
9시 방향의 리저브 표시창이 생경하게 보여 이 바늘은 무엇인지, 뭔가 난감해지는 것이 마치 수알못이 삼각함수 문제를 보는 듯 해요.
클래식 시계들은 뭔가 사람 마음을 안정시켜줍니다.
일이 많이 꼬이고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난감해질 때 클래식 시계를 보면 다소 안도감이 듭니다.
급하게 서두를 것 없이 하나하나 차근차근 각개격파를 해나가면 되지않겠느냐...
클래식 시계를 차고 보는 이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