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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마음은 알수가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4-07-06 16:55:36
추천수 1
조회수   818

제목

사람 속마음은 알수가 없습니다

글쓴이

임호삼 [가입일자 : 2024-06-13]
내용

마포에 한슈퍼가 있습니다 



거래 한지는 얼추 15년 된거 같습니다



 



부부가 합심 해서 일을 아주 잘합니다 



여자는 물건을 진열하고 계산을 하고 



남자는 시장에서 각종 물건을 떼어 오는데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정집 , 식당에  배달까지 합니다 



 



여자와 남자는 백화점 점원  으로  있다가 눈이 맞아 결혼 한 모양 입니다 



서로 상대방에게   존댓말을  씁니다 



보기 드문 부부 입니다 



 



남자는 지나가는 행인한테도 항상 읏으면 먼저 " 안녕하세요 " 라고 인사 합니다   



당연히 골목 장사이니 인사는 기본 이겠지요 



 



여자는 애교가 끝내 줍니다 



한번 들어온 손님은 놓치지 않습니다 



 



얼굴도 예쁘장 하고 ,몸매도 글래머 스런 데다가 눈웃음에 ,  보기만 해도 즐거운 인상 입니다 



 



"땀츈 ,  이거 마시떠요 ,  땀춘 삼춘 .  "



"따장님 , 따장니임 ,  이거 머거봐요 , "



"에잉 에잉 ,  한번 머거봐요 정말 마시떠요 "



 



중늙은이들 손님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녀가 권하는  과일을 막 삽니다 



동네 아줌마들도 그녀의 손안에 있습니다 



 



집에서 혀를 마는 연습을 하는건지 



가끔 한마디 하는  저도 애교에 녹아 납니다  



 



남자의 친절 ,  여자의 애교 대문에 장사가  아주 잘됩니다  



 



여자는 모름지기 "애교 " 인데 



같이 사는 저놈은 정말 좋겠네  ,  정말 좋겠네 ,,, 



 



집에서 "뚱" 하고 있는 마누라와 너무 비교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막걸리 한박스를 들고 슈퍼에 들어 가는데 



슈퍼 입구에  과일  진열대에서   손님하고 과일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대충 목례만 하고 가게 끝에 냉장고 앞에 쭈그리고 앉아 



막걸리 선입선출 하면서  진열을 하고 있는데 



 



밖에 있던  슈퍼아지매가 가게안으로 들어 오면서  내뱉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씨발새끼 "  



응 뭐야 ? 내가 잘못 들은거야 ?  



 



그녀는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



가게안에 제가 있다는 사실도 잊은체  "씨발새끼 , 아침부터 재수 없게 ,,,,,  " 



분명히 씨발새끼  였습니다 



 



갑자기 일어나서   눈이 마주치면 민망해 할까봐 



 



한참을 쪼그려 앉아 있다가 그녀가  저쪽으로 갔을때 



거래명세서를 카운터에 던져 놓고 나왔습니다  



 



남자던 여자던 



살면서 욕을 할수 있지요 



손님하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수 없기에 ,,,,



 



그동안 그녀의 대한    환상이 확 깨졌기 때문에  놀란 것 이었습니다  



 



역시 ,  사람은 오래 겪어 봐야 알수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냥 생각 나는 대로 몇글자 주절 거려 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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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원 2024-07-06 17:10:30
답글

그냥 감정노동하면서 업무적으로 친절한 건가 봅니다
그게 업무적으로 사람 상대하려면 무쟈게 힘든 거겠죠
저도 예전에 중국집에서 밥먹는데 노인 둘이 낮술 먹고
나가니까 나가자 마자 저 17+1 색기들이.. 라고 주인이 말해서 놀랐던 기억이.;.. ㅎㅎ

임호삼 2024-07-06 17:23:57

    그렇죠
일종의 감정노동 장사 인가 봅니다
평소에 좋게 보았던 선입견 때문에 놀란것 뿐 입니다 ㅎㅎ

채진묵 2024-07-06 18:17:23
답글

천성이 착하고 친절한 사람 없는 것 같더군요.

착하게 행동했던 만큼 그의 마음에는 울화는 치밀고 있고
친절했던 만큼 그의 마음의 화는 늘어 가고 있고...

뭐 그런 것 같더군요.

제 지론이
세상에 착한 사람은 없다.
단지 많이 참는 사람과 못 참는 사람만 있다.
입니다.

그래서 저는 착하고 선해 보이는 사람에게 더 배려하고 잘 할려고 노력 합니다.

임호삼 2024-07-06 20:23:40

    공감이 갑니다
중국에서 20년 넘게 생활하고 있는 제동생이 천하의 제일착한 동생인줄 알았는데 ,
제수씨 말에 의하면
" 이사람이 요 중국에서 횡단보도 건널때 막 욕을 하고 차를 발로 뻥뻥차요 !! "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주 많이 놀란적 있습니다
30년 넘게 살면서도 전혀 느끼지 못했으니 ,
그런거 생각 하면 채진묵 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여인섭 2024-07-06 19:19:04
답글

제가 배카점 매장 매니져급 언냐들과 친하게 지나는 일을 좀 해봐서 ...

이쁘고 매너좋고 또,,,평소엔 사이?가 좋습니다
그런데.
다 그런건 아니지만....무서운 분들 마나요..ㅠㅜㅜㅜ

백경훈 2024-07-06 19:37:04

    매니저급 언냐 좀
ㅎㅎ

김승수 2024-07-06 19:44:37

    씰데읎시 한 눈 팔다 저처럼 늘그막에 눈칫밥 먹게됩니다^^

임호삼 2024-07-06 20:25:59

    백화점 좋죠
삐까번쩍 하고 , 모두 가 화려 하고 , 친절하고
눈에 보이는게 다는 아니겠죠 ?

권광덕 2024-07-06 20:37:10

    하지정맥류 있는 언냐들.

여인섭 2024-07-06 22:17:29
답글

L...L..

경훈 형아 ~..
요즘 운동 열씨미 하더니 힘 여유가 있으신가봐유..~
곁눈질하지마시구 마나임께 지극 정성 다하시구,,언냐들은 꿈도 꾸지마셔..무섭다닌깐요,,
나두 아직 어찌해보지 못했구만,,

승수어느신,,^.^,..
습도 높고 더운,,,건강하시구요.
오늘 의정부에서 손주놈 이쁜식구 맞이하는 집안일이 있어서 다녀오면서 ic옆 아파트보고 삼센티얼신과 승수얼신 생각을 잠칸 했네요..ㅎ
습하고 더워서 힘든 일정이었네요..ㅠㅠㅜㅜ
삼센티얼신도 건강히 잘 계신겠죠..?.

글씨말여유~,,
저도 언냐들 조아하다 뒷방신센데...아직 느끼는 바가 없나봐유,,~

호삼님,,
습하고 더운 여름이네요,,건강유념하시고 쉬어쉬엄 하세요..
배카점 메니져 정도면 여러 군상의 사람들을 다년간 상대해봐서 그런지.
다들 이쁜언냐들이지만(속옷패션관련이라)강하고 단호함 뭔가가 있어요
잘아는 저에게도 바가지르르 씨우는,,ㅡㅡㅠㅜㅜ

광덕님...
안녕하세요.
마자요,,하루종일 서있어서 힘들어 하더군요,,
윗선에서 항상 주시하고 있어서
그나마,,메니져급은 좀 여유가 있어요



조영석 2024-07-06 23:48:57

    이렇게 모든 글에 리플 다는 인섭 님을 착한 사람으로 임명합니다.

임호삼 2024-07-07 04:57:53
답글

인섭님은 예전부터 제 구독자 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와싸다 창고에 홍수 났을때
트럭 몰고 가서 도와 주신 착하신 분이죠
착하게 살아야 후손이 복을 받는거 아니겠습니까 ?

여인섭 2024-07-07 12:01:30

   
저 그리 차카지 않습니다만,,,일단 치잉찬이라 기분이,ㅎㅎ
구독자 막걸리 선물이라도,,ㅎ

어제도 손주하나 장가같지만
형제가 많고 막내다보니...
집안 행사로 복은 커녕 길에 나앉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ㅠ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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