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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중화요리집 이야기를 하다보니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4-06-30 15:27:12
추천수 0
조회수   354

제목

밑에 중화요리집 이야기를 하다보니 ,

글쓴이

임호삼 [가입일자 : 2024-06-13]
내용

옛날 생각이 납니다 



 



바야흐로 30년전 ,



제가 처음으로 장사를 한것이 "랩"을 식당에 납품 하는 일이 었습니다 



 



랩을 가장 많이 사용 하는 곳은 중화요리집 입니다 



배달 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 필수품 입니다 



짜장면 짬뽕이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사용 하는 바로 그 "랩 " 말입니다 



 



랩 대리점 사장님의 배려로 



랩 대리점에서 6시 까지 일을 하고 6시부터  는 식당이나 중국집에 다니면서 랩을 팔아서 부수입을  올리는 일이 었는데 



"장사라는게 참 재미 있네 " 라는걸 느껴습니다 



 



사장님은 공장도 가격으로 랩을 주셨는데 



가는데 마다 거래가 성사 되었습니다 



 



서울지역 인천 수원 까지 해서 거래처 400군데를 확보하다 보니 



나중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대리점을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장사를 해보라는 사장님의 배려가 



지금까지 막걸리 도매를 하는 장사의 기초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랩  창고가 지하2층에 있는데 (거의 방공호 ) 



한박스에 15kg 이나 되는 랩상자를 하루에 200개씩 2시간 이상  상하차를 하고 배달을 했으니  중노동 이었습니다 



포터 차량의 판스프링이 몇번이나 깨질 정도로 많이 실고 다녔습니다 



 



 한달을 버틴 배달 기사가 없었다   합니다 



저는 갓난 아기가 있어서 쉽게 그만 두지 못해서 



2년을 다녔는데  그점을 좋게 봐주신가 아닌가 합니다  



 



소하리 기아자동차 근처 에  거래처 중국집이 있었는데 



오후 2시경 랩 배달을 갔습니다 



지하에 있는 중국집인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예전에 중국집들은 거의가 배달 매출 이었습니다 



그래서 홀도 지져분하고 ,  냄새도 많이 나고 , 



 



 어깨에  랩을 매고 지하 중국집에   들어 가면서 



" 랩 왔어요 !! " 를 외쳤는데 



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주방쪽에는 수돗물을 '꽐꽐꽐'  틀어 놓은 소리가 들려서 



주방으로 통하는 문  (서부 영화에 보면 , 밀어도 되고 당겨도 되는,  밑에는 뚫렸고 위에도 뚫린 , 나비형태의 문)



을 살짝 제끼고  



"랩 왔어요 !!  " 라고 재차 외쳤는데 



 



바로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주인 아줌마의  앉아서 볼일 보는 모습 이었습니다  



그것도 정면으로 ,,,



 



순간 눈이 마주 치어



 



"수금은 다음에 올게요 " 라고 외치며 나온 기억이 있네요 



 



그 폭포수 같은 소리는 수돗물 소리가 아니였음을  아주 아주 나중에 신기한 경험으로 기억 되고 



있습니다 



 



철봉대를 넘던  강력한   수압도 이제는 



아주 약한 수압으로 밑으로 졸졸 떨어지는 걸 보면서 



이제는 앉아서 볼일을 봐야 하나 ? 



라는 생각이 들지만  오늘도  자존심을 세우며 



힘찬 물줄기가 나오기를 기대 하며  살고 있습니다 



 



 끝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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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덕 2024-06-30 18:07:44
답글

저도 그런 류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삼십대에 밤늦게 인천 신명여고와 담벼락 없이 나무 몇그루경계로 삼은 옆 경인간전에서 달리기를 하곤 했었습니다.
경인간전 벤치에 앉아 잠시 앉아 있었는데
왠 여학생이 코트를 입고 앞에 서더니 확 제치는데
알몸이였습니다. 잠시 후 놀라 소리치더니 신명여고 쪽으로 내달리고는 그쪽 벤치에서 왜 여기 앉아있었냐 다그치더군요.
남자친구를 위한 이벤트였나 봅니다.
잠시후 남학생이 다가와 어디까지 봤냐 묻길래
보여준 데까지! 핬더니 왜 봤냐고 하더군요.
알몸 협박단이냐 되물으니
별 말 없이 되돌아 갔습니다.

달빛에 봉우리들의 흔들림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임호삼 2024-06-30 17:26:04

    사실 제가 연애 할때만 해도 둘이 손잡고 걸어 본적이 없습니다
집사람은 항상 한발짝 뒤에서 걸어오고
어두컴컴한 레스토랑 에서 손 잡은게 전부 인데
지금은 100일 을 못넘기고 탐험을 하나 봅니다
결혼전에 전부 공부 하고 결혼 하던가
아니면 헤어지던가 ,
어쩔수 없이 결혼 하던 세대이기는 했었습니다

권광덕 2024-06-30 18:08:51

    20년전 사건입니다.

88년 전후로 또 2002년 전후로
성풍속이 크게 달라진 듯 합니다.
아메리칸 스타일에서 니혼스럽게

조영석 2024-07-01 20:45:12
답글

왜 저만 이런 경험이 전무할까요?
부조리합니다.

임호삼 2024-07-02 07:58:53

    제눈에 는 종종 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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