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사진으로 올렸던 워크맨이 이상해져서 그거 잡느라 일주일을 보낸듯합니다.
결국 제 나름 수리에 실패해 FM라디오의 한 쪽 채널이 작아지는 초유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음떨림은 더욱 심해져 도저히 들을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은 제가 손 쓸 수도 없고 택배로 수리 맡기기에는 이사가 예정되어 어렵습니다.
결국 다른 워크맨을 구했습니다.
81년도 정도에 생산 시작했다는 사진의 워크맨 WM-d6입니다.
워크맨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소리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근에서 주변에 워크맨 매니아분이 계셔서 오늘 조금 전에 구입했습니다.
이제 음향기기는 즐기기로 했습니다.
지금 가진 기기들만도 디스플레이하면 전시장이 필요할 정도예요.
와싸다 장터에는 기웃거리지 않으려구요.
당근이나 중고나라에서 대부분 구하는데요.
와싸다 장터가 음향기기에 대한 소유욕을 불러일으켜... 당근과 중고나라에서 계속 사재낍니다.
악의 순환 고리 - 와싸다 장터에 더이상 발 붙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에게 남은 시간과 노력... 음향기기에게 빨려들어갔는데 이 이상은 제 인생이 불행해질 것만 같습니다.
관심을 주위로... 좀 더 넓고 자세히... 세상 살아가는 기분을 가져보려고 해요.
장터에 습관적으로 가더라도 화들짝 나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