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려견을 떠나 보낸지 3개월이 되어가네요
함께 하는 동안 참 많은 위로와 위안 그리고 행복을 준 아이였는데......
상실감,우울증,무력감,불면증은 아직도 시달리고 있고
직장 및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 지경입니다.
가족,친구 중에 누군가 떠난 느낌........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클수도 있을거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눈물이 없는 편인데......
지금도 그 아이를 생각하면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몇년 있으면 60인데...참 주책이 없네요
뇌수막염 진단.......온갖 정성을 다해 치료해 보려고 했는데.....
한달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네요
떠나기전 병과 독한 약으로 인해 시력,청각 마비,인지장애,사지마비로 인해 걷지도 먹지도 못하고
비참하게 떠난간 모습이 제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을 느낍니다.
너무 힘들어서 최근에 가까운 정신의학과에서 상담과 약을 먹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련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 선생님께서 조금은 공감을 해주시는거 같아요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데.........그래요 언젠가 이 아픔과 고통에서 조금은 벗어날 시기가 오겠지요.
그때까지 잘 견뎌야 할텐데.......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 같아 글 올리기가 조심스러웠는데......
혹시나 펫로스 증후군을 겪으신 분이 계시나 해서 올려 봤습니다.
딸기야.....
무지개다리 건너 그곳은 어떠니?
이제 아프지 않고 행복하니?
언젠가 다시 아빠한테 꼭 와줘.....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