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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11, klh6, 그리고 ar3a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2-28 22:53:08
추천수 0
조회수   1,615

제목

ar11, klh6, 그리고 ar3a

글쓴이

성정훈 [가입일자 : ]
내용
음... 일단 제가 막귀인 걸 전제하시고 들어 주십시오.



먼저 ar11. 이 친구는 저랑 가장 오래 지냈지요. 그래서 소리도 귀에 익은 것 같고요.

처음 들었을 땐 저음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대신 중고역의 화사함이 돋보인다고나 할까요? 팝이나 메탈 보다는 소편성 실내악이나 째즈를 들을 때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척 맨지오네의 플루겔 혼 소리는 정말 좋더군요. 피아노 곡 들을 때도 적당한 타격감과 함께 맑고 높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선은 얇으나 맑은 느낌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두 번째로 klh6. 이 친구는 들여온 지 일주일 쯤 된 것 같습니다. ar11보다 묵직한 소리를 내 주더군요. 이거 듣다가 ar11 들으면 ar11 소리가 왠지 가볍게 들려요. 중고역에서 약간 쏴~ 하는 느낌이 납니다. 오래 된 라디오 듣는 기분이예요. 뭐 정확하게 설명은 못 드리겠지만 아무튼 저 같은 막귀도 차이를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그저께, 드디어 ar3a를 피셔 400과 함께 들여왔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씨디를 돌리고 있는데 이러다가 진공관 터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ㅋ~ 첫인상. 이거 굉장히 무겁구나! 스피커 무게 뿐 아니라 소리도 역시 두껍고 저역이 상당했습니다. 베토벤 5번 운명교향곡 플레이시키고 깜짝 놀라서 볼륨을 줄였습니다. 꽈과과 광~~! 리듬 밴드들의 곡 들을 때도 스내어와 베이스드럼, 베이스 기타의 소리가 무척이나 두껍고 묵직하게 들리는 게 아파트 거실에서 울리면 민원 들어오고 난리 좀 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



제 귀가 ar11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ar3a의 저역이 좀 부담이 되었습니다. 또 화사한 중고역대를 느낄 수 없어서 이게 진짜 ar3a 맞나 하는 의심도 들었구요. 지금도 이 친구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만 계속 샌드백을 두들기듯 두둥거리는 게 약간 부담이 되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공간을 장악하는 능력이라든지, 교향곡의 웅장함을 살려주는 힘이라든지 하는 부분에선 나머지 두 스피커보단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ar3a로 한참 듣다가 ar11이나 klh6로 바꿔서 들어보면 좀 심하게 말해서 깡통 소리가 난다고 할 정도로 선이 두껍고 무겁다는 게 지금까지 저의 느낌입니다.



제 느낌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원래 ar3a의 소리는 이런 게 아니고 다른 소리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세 스피커 모두 좋아요. ㅋ~



ar3a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어지러운 청취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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