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재명이 피습되는 그날 새벽에 쓴 글이다.
나쁜 놈과
그런대로 괜찮은 놈이
그렇게도 구분이 안 되나?
공공의 善은 집단의 가치이다.
나의 가치가 도덕적 질서 위에 있을 때 우리가 생겨난다.
예를 들어 '우리 집'은 가족이란 이름으로
나와 우리의 가치를 추구하는 최소 단위이다.
년 말이나 년초에 우리는 늘
'나눔과 자선'을 통해 '선행'을 찾아 나선다.
공생적 善과 공공의 善은 다르게 보아야 하지 않을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피벗플레이'를 '공공善'이라고 한다.
"농구의 피벗플레이는 한 발을 지탱하고 다른 발을 움직여야지,
두 발 다 움직이면 반칙"이라고 자세하게 설명까지 덧붙인다.
오랜만에 듣는 '공공善'이다.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그 수괴 이재명을 두고 한 말이지만,
이걸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도덕적 질서위에 있는 가치, 나의 善,
즉 '공공善'이 무너졌다는 의미는 이기는 자의 정의로 남는다.
나의 가치조차 버린 인간들이 국민을 앞세운다고
그걸 믿는 우리는 누구의 국민인가?
가면 안 되는 길을 가는 자,
있으면 안 되는 자리에 있는 자,
정치 또한 공공의 선(線)을 벗어나면 안 된다.
우리는 내가 아닌,
누구도 아닌, 우리로 남아야 한다.
그게 국민의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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