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축구를 비교하자면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우는
권투를 바라보는 레너드와 헤글러의 차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무조건 강하고 빠르게 이동해서 골을 넣으려는 과거 우리나라의 훈련 방식이 고착화된 탓에
상대를 고립시키거나 체력적으로 고갈시킨 후에 서서히 침몰시키는
90분간의 경기 운영방식에 대한 기술적 탐구나 시도가 전술 전략적으로 국내파에선 드물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예전 90년 초반에 청소년 대표하던 후배 선수들에게 유럽에 학교단위별로 전지훈련 가거든
코칭 관련 책이나 비디오를 잘 수집해서 오면 차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던 적이 있는데,
대부분 스포츠 용품 쇼핑으로 치우치던 기억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