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에 훼방 놓고 체포동의안 부결을 최종목표로 단식 시작.
물론 대놓고 그렇게 말할 수는 없으니까
민주주의 파괴를 더는 못 보겠다는 헛소리를 명분으로 내세웁니다.
대통령실에서 우리가 이제 민주주의 그만 파괴할 테니까
단식만은 멈춰달라 할 가능성은 제로죠. 애초에 어불성설입니다.
굶은 척 일주일 넘었을 무렵에 검찰 불려가서
배곯다가 깡패한테 탄압당하는 불쌍한 노인네 그림 연출하면서
가결도 부결도 못 던졌던 20표를 흔들어서 부결 쪽으로 유도합니다.
돌아가는 분위기는 자기 뜻대로 그 수작이 먹혀들어가는 듯 했으나,
제 딴에는 마지막 승부수라고 던진 투표 전날 부결 호소문이
결과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다 된 밥에 코 빠트린 자충수가 됩니다.
일상적인 대화도 힘들 정도로 몸 안 좋은 사람이, 정상 컨디션일 때도
한참을 공들여야 작성할 수 있는 2천자 넘는 장문의 부결 호소문을
미리 딱 준비해놨던 것처럼 올렸으니 말입니다. 자기 꾀에 넘어갔죠.
동정심 발동하던 사람들한테 사실 단식은 쇼였다고 자백한 꼴입니다.
그냥 단식쇼만 계속 하고 있었어도 부결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과 2표 차이니까 부결 호소문 보고 괘씸해서 가결 찍은 사람이
딱 2명 뿐이라도 호소문 때문에 가결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이 단식쇼 18일째 하다가 119 불러줬는데도 일부러 입원 거부하고
바로 다음날 구속영장 청구되자마자 응급환자 행세하면서 병원에 실려갑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입원자격 미달로 불의의 입구컷 당합니다.
바이탈 체크해보니 꾀병인 거 바로 들통난 거죠. 그래도 불쌍한데 입원 좀 시켜주지,
눈치없게(?) 안 받아주니까 급 당황해서 무려 20km나 떨어진 녹색병원으로 갑니다.
시골 촌구석도 아니고, 서울시내에 병원이 없어서 하필 그 먼데로 갔을까? 설마요.
다음 병원에서도 또 입구컷을 당한다면 그 개망신을 감당하기엔 너무나 낯뜨거우니
꾀병인 거 알면서도 문전박대 하지 않고 그냥 슬쩍 모른 척 하며 받아줄 안전한 병원,
녹색병원이 바로 그런 병원이기 때문에 멀어도 그리 간 거죠. 녹색병원은 병원장이
친 민주당 인사이고, 이재명과도 인연이 깊었다고 합니다. 구린 건 덮어주는 사이.
성모병원에서 입구컷 당할 줄 알았으면 물론 처음부터 녹색병원으로 직행했겠지만,
119는 당연히 매뉴얼대로 관할구역 응급의료센터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갔던 것.
이재명은 당뇨 환자라서 애초에 단식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의학적으로 그렇습니다.
실제로 단식한 게 맞다면, 사흘 정도쯤 지났을 때 이미 혼수상태로 응급실 실려갔고
성모병원에서 입구컷 당하는 굴욕도 없이 바로 응급처치 받았을 겁니다. 병원 앞에서
찍혔던 사진 보면 응급환자가 산소마스크도 아니고 그냥 KF94 마스크 쓰고 있습니다.
이재명 단식이 가짜인 건 의학적으로 당뇨 환자가 장기 단식이 불가능한 것 외에도
얼굴 피부나 입원 후의 팔뚝 상태를 보면 육안으로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 씻어서 꾀죄죄한 것일 뿐이고, 면도하고 염색만 하면 바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그걸 충분히 알고도 남을 사람들이, 속아주는 척 하면서 진짜라고 우기는 중입니다.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처럼 말이죠. 옷 벗고 있는 거 뻔히 보고도 벗었다고 말을 못해.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독립된 입법기관입니다. 당대표 직속 부하가 아닙니다.
이재명이 설령 일개 사법리스크 덩어리가 아니라 부처예수급 현자라고 해도
싫어할 수 있고, 국민 앞에서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가결 찍는 거 정당합니다.
누구의 압력도 받지 않고 자기 의지대로 투표권을 행사할 자격이 있는 거죠.
투표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인정하고 다수결에 따르는 게 민주주의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주님한테 감히 칼날을 들이댄 반역자를 색출하겠답시고
혈안이 되어 있는 한심한 꼴은 대체 뭘까요? 푸틴이나 시진핑 뺨치겠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종교단체에서 이름만 민주라고 달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