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씨姓氏는 조선의 양반관료사회 시대엔 특히 가문의 신분이고 명예이며 전통이라 할 수 있는데,성씨를 함부로 바꾸는 것을 크나큰 치욕으로 여길 정도였습니다.여자가 시집을 가도 친정 가문의 성씨는 그대로 유지하고 (서양에서는 남편의 성씨를 따르지 않습니까) 죽어서도 묘비에는 친정의 성씨는 그대로 기록됩니다.그만큼 성씨를 중히 여기는 전통과 문화는 각별하였죠.
일제때의 창씨개명創氏改名에 항거하여 커다란 고통과 사회적 불이익은 물론,죽음까지도 불사不辭하겠다는 의연한 태도와 정신은 그것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종종 '잘못되면 내 성 姓을 갈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말도 성씨를 중히 여기는 문화적 전통에서 기인起因하는 것입니다.
일본 족속은 한국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죠.저들은 성씨를 중히 여기는 정도는 극히 박약薄弱하고 오로지 창씨創氏하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씨가 저렇게 어중이떠중이로 많은 것이 무리無理가 아닌 것이지요.
어찌 보면 우습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