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91년도 2월 군번입니다. 155MM 견인포 화학병이었는데...
92년봄 쯤에 핵투발 훈련 시범 부대로 우리 포반이 선정된겁니다.
요는 헬기에서 모형이지만 155MM 핵 탄두 포탄을 수령해서 155MM포로 쏘는
가상훈련을 별들이 와서 참관하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대피호도 거의 2M 이상파고 호 상부에 판초 우의로 덥고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실제로 들은바로는 그 포탄이 10Km 정도 날아가는거라 포탄을 쏜 포대도 안전하지 못할거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결국 자살 공격이라는 말이죠. 단지 훈련이라 흉내만 냈었는데...
당시 훈련할때 엎드리고 배는 바닥에서 뛰우고 손 바닥으로 눈을 꽉 파지하는 모습으로 시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우리들 끼리 했던 이야기가 그래봤자 결국 죽는거네... 였습니다.
핵을 쓰면 쓰는 사람도 죽는다... 그냥 몇십년전 이야기랑 요즘 방사능 이야기랑 겹쳐서 생각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