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뮨파를 아시나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3-07-28 14:17:48
추천수 0
조회수   709

제목

뮨파를 아시나요?

글쓴이

황동일 [가입일자 : 2004-12-24]
내용
20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 중 일부가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2] 적대적 후보인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을 스스로 합리화 하기를 위해 만들어진 용어이다. 경향성을 따질 때 보통 외부에서 그 명칭을 붙인다는 점을 고려하면[3] 이들이 파벌을 자칭한다는 것은 사고의 유치함을 잘 나타내어 주며, 실제로 적대적 후보를 지지하는건 자기 말 안들어준다고 땅바닥에 누워서 난리치는 아이들이나 할법한 작태이기도 하다. 자칭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여타 집단에서 인정하는 용어는 아니다. 자칭 문재인 지지자가 윤석열을 지지한다는건, 누가보아도 가짜 문재인 지지자이며 그냥 윤석열 지지자이기 때문. 더구나 문재인과 윤석열은 대선 경쟁 관계도 아니므로 문재인을 지지하는 척을 한다는건 전혀 손해볼 장사가 아니라는 점도 한 몫 한다. 파벌을 뜻하는 '~파'를 자칭하고 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그 아무도 민주당의 계파로서 인정하지 않았다. 대표적 뮨파였던 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은 민주당 계열 커뮤니티를 자칭하고 있지만, 내부총질로 보이는 행위로 그 아무도 민주당 계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시. 오죽하면 이들에게 가해지는 비판으로는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 조차 위장 아니냐, 민주당 지능형 안티냐는 말까지 들을 정도다. 타산적으로 따져보아도 뮨파들의 이러한 행태는 우파 커뮤니티가 손해를 볼 이유는 없고, 민주당 계열임을 사칭하는 도구로 쓸만하다는 점이 문제이기도 하다. 이들 중 자신들을 '문파'라고 지칭하던 지나치게 강경한 반이재명 성향의 지지자와 당원들은 이낙연이 경선에서 패배하자 반감을 품고 경선 결과에 불복해 이낙연 지지자 민주당 경선 선관위 결정 불복 시위등을 일으키며 반발하였고, 초창기에는 '이낙연으로 후보교체' 등을 당원게시판, 트위터 등지에서 주장하다가, 양당 후보가 공식 후보로 등록하고 이낙연 전 총리가 이재명 대선캠프 선대위원장을 받아들이는 등 사실상 후보 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지지한다"[4]는 주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20대 대선과정에서 이낙연과 이재명이 대선 본선에서 힘을 합쳐 '원팀'을 이뤘지만, 이들은 "내 표는 내가 알아서 준다", "찢묻은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뽑는다"며 더불어민주당 당원게시판 등지에서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하였다. 이후에는 '문파' 정당을 자처하던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등도 윤석열을 지지하였다. 이들은 문재인을 '이니' 이낙연을 '여니'라는 애칭으로 불렀던 것처럼, 윤석열에겐 '여리'라는 애칭을 붙여주는 등 대선 기간 동안 윤석열 지지 행보를 보이며, "문"을 "여니" "여리"가 보인다 같은, 듣는 사람이 다 오글거리는 수사를 잔뜩 붙여가면서 문재인-이낙연-윤석열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고자 하는 시도를 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말이 무색하게도, 아니나 다를까 대선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문재인을 비판하는 보수단체의 집단 시위가 양산 사저 앞에서 이어지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결국 보수 단체의 거센 시위를 견디지 못한 문재인이 보수 단체를 직접 고소하기에 이른다.# 윤석열은 이런 과정을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는가" 라며 사실상 방관하였기에 뮨파들이 원하는 문재인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것은 삼척동자가 생각해봐도 말도 안 되는 망상에 불과해졌다.[5] 이후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갈등하자 전반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편에 서긴 하지만,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다르다는 괴상한 논리를 펼치며 자신의 인지부조화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급락하자 윤석열 정부에서 2019년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와 같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보수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포섭 전략으로 나아가면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뽑는다는 식의 뮨파들의 주장과 논리는 망상에 의한 헛소리에 불과했던 것이 확인되었다. 애시당초 이들의 윤석열 지지는 이재명에 대한 반발 심리에 의한 것일 뿐이었는데, 이를 억지로 포장하려다보니 '문재인을 지키려고 윤석열을 뽑는다'는 괴상한 주장이 나온 것이다 애초에 윤석열이라는 인물 자체가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야권의 반문재인 대표주자로 성장한 인물이었기에, 또한 국힘 성향 윤석열 지지자들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인물이 문재인 정부를 존중하며 전임 대통령과 사이좋게 지낼 것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망상 수준에 불과했다. 윤석열은 대선 후보 때에도 문재인 정권을 수사하겠다고 했었고, 이에 청와대에서도 현 정권을 적폐몰이 하냐면서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6] 이렇게 윤석열과 문재인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을 뻔히 보고도 뮨파는 완벽히 자신들만의 뇌피셜 속에 살고 있었을 뿐이다. 정권교체 후 전 정권 수사는 늘 있어왔던 일이기 때문에 투표권을 가진 상식적인 유권자라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다.[7] 이렇게 뮨파를 자처하던 상당수의 사람들은 문재인 지지를 표방하면서 이재명과 윤석열 둘 다 비판하는 상황이 오게 되며 거의 소멸 단계로 갔다. 한편 여전히 문재인을 그리워하고 이낙연을 다시 대권주자로 찾는 부류들도 있는데, 과거 SNS 활동 기록을 캐보면 대선엔 당시 윤석열을 지지한 사례가 수두룩한지라 이들의 윤석열 정부 비판은 본인이 윤석열 찍어놓고 무슨 소리냐며 비웃음만 사는 경우가 많다. 대선 당시 윤석열을 강하게 지지하던 뮨파 커뮤니티들은 약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선 윤석열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이 되긴 했다. 일부는 이재명 지지자로 넘어가기도 하고, 일부는 정치 저관여층으로 넘어가기도 했지만, 많은 수가 자신들이 싫어하는 사람이자 윤석열에게 투표를 한 원인인 이재명을 몰락시킬 인물이라며 인물에 대한 불호와 별개로 정부의 방향성은 지지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 중 일부는 아예 보수로 전향해버렸다. 한편 뮨파들의 바람과 달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보러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이뤄진 태양광사업에 대해 의사결정라인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다.윤 대통령 “태양광사업 의사결정라인 전반 철저히 조사” 윤석열 정권의 문재인 정권을 향한 공격이 심해지고 상당수 정책이 문재인 정권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 본인이 "5년간 이룬 성취가 과거로 돌아가 허망" 하다고 밝힐 정도로 두 정부 인사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충분히 예상 가능했기에 과거 뮨파를 자청한 이들은 여당 지지자들에게는 비웃음을, 야당 지지자들에게는 원망을 사고 있다.  죽일놈 배신자들이 들이 모인 집단입니다

즉 국민을 배신하고 기득권유지에 혈안이 되어버린 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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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일 2023-07-28 14:40:33
답글

뮨파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성(姓)인 문(文)과 윤(尹)을 합친 ‘뮨’과 집단을 뜻하는 한자어 ‘파(派)’가 합쳐진 신조어다. 친문(親文) 유권자 가운데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스스로를 ‘뮨파’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뮨파’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을 동시에 지지하는 이들은 이 글자를 ‘평안할 뮨’이나 ‘조화로울 뮨’이라고 부르고 있다. 2022년 4월 16일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당내 경선 뒤 윤 당선인 지지로 돌아섰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직접 ‘뮨파’를 한자로 써 소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의 균열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라는 지적이 나온다. 친문 핵심들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해왔으나 이후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에서 패배하자 일부 친문 지지층은 탈민주당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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