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의 조건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 옹호 지시를 했다는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현역 국회의원에게 용산의 하수인 역할을 하도록 공천으로 협박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하는 등 당 안팎으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태 최고위원이 자신의 지역구 시·구의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쪼개기 수법으로 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태 최고위원은 "가짜뉴스를 통한 태영호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예상되고 있다. 여당은 꼬리를 자르고 용산의 공천개입이라는 몸통을 보호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