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할 정도로 어리석고, 어린애같이 단순한 사람들이 많단 말이죠. ㅎㅎ
젊은 애엄마들이야 순진해서 그럴 수도 있다지만
나이 먹을 만큼 먹고 세상 겪어볼 만큼 겪어본 사람도 똑같다는 게 참...
어른답게 나이 먹는 것도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자식과 가족을 방사능 피해로부터 진심 걱정한다면
후쿠시마 원전 터졌던 그날부터 바로 대책을 세워서 준비 들어갔어야 했습니다.
지구를 떠나거나, 일본에서 제일 먼 지구 반대편으로 이민까지 가진 못하더라도
천일염 사재기 정도는 그때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거든요. 왜 안 했을까요.
아니, 천일염 사재기를 하려면 우리 바다까지 방사능 물질이 밀려오기 전의
깨끗한 바닷물로 제조한 천일염을 샀어야지 이제 와서 뭔 뒷북이냔 겁니다. ㅋㅋ
그리고 소금은 먹기 싫으면 안 먹을 수도 있는 취향 타는 식품이 아니라
모든 음식에 다 들어가는 필수 식품이기 때문에, 깨끗한 소금을 사재기한다는 건
나는 깨끗한 소금 먼저 챙겨놓을 테니까 동작 굼뜬 분들은 오염된 소금 드세요 하는,
자기 가족밖에 모르는 이기심일 뿐 결코 좋은 마음이라고 볼 수도 없는 거고요.
지금은 천일염 사봤자 이미 오염될만큼 오염된 천일염이죠.
방사능 오염물질이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형 드럼통 몇개
꼴랑 거기에만 얌전히 딱 갇혀 있고 하나도 안 새어나왔을까요?
원전 처음 터졌을 때부터 바닷물에 섞일 만큼 다 섞였지만,
전 인류에게 죄를 지은 입장에서 아예 손놓고 무책임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거라도 잡고 있으면서
우리가 그래도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여주기용에 불과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터진 그 순간부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는 이미 시작되었는데
여태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그때그때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에 따라
즉흥적으로 새삼 이제 와서 호들갑 떠는 건 이명박 정권 때 광우병 포비아나
90년대 후반에 떠돌던 밀레니엄 버그 괴담 수준밖에 안 되는 한심한 짓거리죠.
가족이 진심 걱정된다면 그보다는 술 한 잔이라도 덜 마시고 담배 끊으세요.
무한대에 가까운 바닷물에 섞일 방사능 물질 걱정하면서, 1급 발암물질은
희석도 시키지 않고 다이렉트로 자기 몸에 들이붓는 건 자살행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