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수상하다 했습니다.
체포동의안 압승은 커녕, 오히려 찬성표가 더 나와서
가결같은 부결이 되고 나니 그 쪽팔림과 뻘쭘함을 감당하기 힘들었겠죠.
과반수라는 단서 없이 그냥 다수결이었으면 판사님 앞에 짤없이 끌려간 겁니다.
그래서 그 개망신의 여운을 빨리 날릴만한 국면 전환용 카드가 필요하던 차에
동방예의지국에서 감히 상상도 못할 부모 무덤 훼손이라는 사건이 딱 터집니다.
사실 그걸 누가 훼손했든 간에 언론에 떠벌이고 자랑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충격적인 부당한 피해를 당했다는 식으로 분위기 조성해가지고
체포동의안 사태에서 화제도 전환할 겸, 그 때문에 신물난 일부 지지자들을
다시 불타오르게 해서 안정시키려는 얄팍한 정치적인 수작이죠.
生明氣라는 글자는 한 덩어리로 봐도 따로 떼놓고 봐도
부정적인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같은 문중이라고 남의 부모 무덤을 자식한테 허락도 안 받고
건드린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뻔히 알고 있었거나 짐작했으면서 선처해달라는 것도
실로 웃기기 짝이 없는 개수작입니다.
천공법사 흉보면서 그것보다 더하네요.
그런 주술까지 쓰면서 당대표 자리를 보전해야
다음 대통령 노려볼 수 있으니, 애잔할 뿐입니다.
"이재명 부모 묘 훼손" 반전 결말…"문중이 "기 보충"한 것"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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