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MBC가 주최한 대학가요제에 고무된 동양방송이 이듬 해에 개최한 TBC 해변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중앙대 밴드 블루 드래곤(청룡?)의 곡입니다.
90년대 주류 가요계에서 "회상" 등의 곡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다섯손가락의 "풍선", 고 박성신의 "한번만 더" 등의 작곡가로 명성을 날렸던, 이제 갓 스무살이었던 어린 김성호의 앳된 보컬이 동반된 유러피언 락 스타일, "다만 젊은 나뭇가지로 내 잠자릴 엮어다오", "내 베개 밑에선 슬퍼할 자는 아무도 없고" 같은 노랫말에서 그 시절 청춘들이 흔하게 가지고 있었을 상념들이 아롱거립니다.
징검다리의 "여름", 블랙 테트라의 "구름과 나", 활주로의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휘버스의 "그대로 그렇게" 등의 올디스가 배출된 각별한 기록.